마음 빨래
남개미 지음 / 올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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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가 지져분하고 복잡하고 해결이 안될 것 같을 때 빨래처럼 빨아서 깨끗해 지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끔 하곤 했는데 작가님의 마음도 그러셨는지 마음 빨래라는 책을 내 주셨네요~

 

그림책으로 아이들을 만나는 봉사와 일을 하다보니 제목 부터 마음에 와닿고 아이들에게 꼭 보여 주고 싶다라는 책이 있는데요.

마음 빨래도 그런 책이었습니다.

작년부터 마음에 대한 책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정말 신선한 책이 마음 빨래 같아요.

한 소녀가 숲을 걷고 있어요.

맑고 가벼운 날 새옷도 입고 기분이 상쾌 합니다.


무언가 아이의 머리를 더럽힙니다. 무얼까요?

하늘을 보니.. 새 한마리가 ~

새는 똥을 참을 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날라가면서 볼일 을 본다고 하지요.

가끔 이런 경우가 있어요. 잘 걷고 있는데 무언가 내 몸에 떨어지는 새 똥..

너무 짜증 나는 상황이지요.





친구들과 놀고 싶어서 놀이터에 왔는데 아무도 없어요.

무수히 많은 빨래들이 있을 뿐~

아마도 다른 아이들도 소녀의 마음 처럼 힘듦이 있어서 빨래를 한바탕 했나봐요.

힘없이 걷고 있는데 이번엔 비가 내려요.

다들 '나는 왜이렇게 재수가 없을까?' 라는 말이 자동으로 나올 것 같은 상황입니다.

눈물이 쏟아 집니다.

새옷이 더러워져도 아니고 새똥도 아니고 친구가 없어서도 아닙니다.

비가 아이를 따라 다니는 것같아요.

아이도 그냥 맞고 만 있지 않아요.

어디론가 피해 보려고 노력 합니다.

아이가 어디론가 앞이 안보이지만 피하는 곳의 깊은 곳까지 떨어 집니다.

이곳은 어딜까요?

이건 또 뭘까요? 소녀에게 달라붙은 검정 물질들은?

그림책을 보는 묘미가 이런거 아닐 까 싶어요.

숨어 있는 요소들이 많거든요.

하나하나 보는 재미~ 마음빨래도 재미 있는 그림책 입니다.



검음 물체는 무엇일까?

소녀의 마음 얼룩!

피하려고 했을땐 그대로 있었지만 건드려 보고 눌러 보고 그러다 보니 점점 하얘집니다.

우리의 마음도 그냥 두면 점점 얼룩이 커지고 커져서 터져 버리는 경우도 있지요.

깨끗하게 빨아서 얼룩이 하얗게 되도록 마음을 잘 지켜 보렵니다.


올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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