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의 하얀 우편함 푸른숲 그림책 36
아사이 유키 지음, 이와가미 아야코 그림, 양병헌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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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회 일본 그림책 대상에서 스토리 부문 대상 수상작입니다.


라라는 언덕 위 작은 집에 혼자 삽니다.

옷감 짜는 일을 하면서 살고 있지요.

아름다운 옷감은 비싼 값에 팔아요.

그래서 마을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요.

매일 부지런히 옷감을 짜는 라라

금요일 밤마다 먼 곳에 있는 아빠에게 편지를 씁니다.

아빠의 걱정을 덜어 주기 위해 본 마음과는 다르게 자신을 속이는 편지를 씁니다.

그저 행복하고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음을요.


그렇지만 편지에 쓴 것 처럼 즐겁지 않은 라라 입니다.

토요일 아침 언제나 처럼 거짓말 투성인 편지를 빨간 우체통에 넣었어요.

갑자기 슬픈 감정이 훅 북받쳐 올라왔지요.

사과 상자를 가져온 후 우편함을 만듭니다.

하얀색 페인트 칠을 하고요.

그렇게 라라는 뒷뜰에 하얀 우편함을 설치하고 금요일 마다 두통의 편지를 씁니다.

빨간 우체통엔 아빠에게 보낼 거짓말 투성이 편지

하얀 우체통은 진짜 속마음을 담은 편지를요.

빨간 우체통의 편지에 아빠는 답장을 해주십니다.

하얀우체통에 라라의 속마음이 가득 채워 집니다

진짜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든 손이 멋대로 빨간 우체통에 넣고 말았는데

쓸쓸해! 라는 편지가 아빠에게 도착했고..이틀쯤

답장 대신 아빠가 커다란 가방을 들고 집으로 돌아 왔네요.

속마음이 적힌 편지가 잔뜩 흩어져 있는 편지를 아빠가 하나 하나 읽고 미소를 지어 줍니다.

아빠는 라라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도록 행복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해줍니다.

라라가 진짜 하고 싶었던건 빵 만드는 것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하는것!

아빠와 함께 하는것!

내 속마음을 꽁꽁 숨겨 두지 말고

표현하는 사람이 되길 바래 봅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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