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머무는 자리, 그네

삶이 머무는 자리, 그네 ㅣ 인생그림책 29
브리타 테큰트럽 지음, 김서정 옮김 / 길벗어린이 / 2024년 1월

그네..
언제나 그자리에 있는 그네
바다 바로 앞으로 사람들을 초대 하지요
와서 여기 앉으라고

사람들이 서로 어울리는 자리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자리
행복
그리고 중대한 결정을
모든 것이 시작되고 끝나는 자리

리사에게 꿈의 공간이 되기도 하고
미아는 유치원 가기전에 할머니와 20번만 왔다 갔다 하자고 합니다.
미아의 딸이 이제 그렇게 하지요.
다른 눈으로 세상을 볼 수도 있구요.
기쁜 날도

슬픈날도 있지만
그것도 다 지나가지요.
파티가 열리기도 하구요.
고향을 그리워 하는 이의 자리가 되기도 하지요.
온 계절을 지나가고
완전히 잊혀지기도 하지만
그네는 늘 그자리에 있어요.

어느날 한 남자가 아들을 데리고 그네를 찾아 왔지요.
온세상을 다 본사람
수많은 상을 받은 유명한 수영선수
이제는 모든 것이 시작된 그곳으로 돌아왔어요.
페터의 아버지와는 다르게 살기로 했어요.
아들과 함께 말이지요.
그네를 뒤덮은 풀을 치우고
그네를 그리워 하던 사람들과 다시 그자리에 …
모든 일이 시작되는 그자리에 있습니다.

도톰한 그림책
소설과 같은 느낌의 그림책입니다.
많은 이들의 자리였던 그네에요.

시작과 끝의 자리 그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