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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다리 김밥 ㅣ 책고래아이들 39
정두리 지음, 지안 그림 / 책고래 / 2023년 11월
평점 :
그림이 너무 사랑스럽지요?
동시에 이쁜 그림이 입혀진 책입니다.
꽁다리 김밥!
김밥을 말다가 보면 앞과 뒤에 나오는 꽁다리~
이쁘진 않지만 맛있자나요.
꽁다리만 먹어도 배부른 느낌~
제목을 꽁다리 깁밥이라 지은 이유가 있을 듯 하여 열심히 일어 봅니다.

<꽁다리 김밥>
엄마는 김밥 꽁다리를 좋아한다.
김밥 한줄 말아 여덟 번 자르고 남은
처음과 끝이 찌그러지거나 풀어져 느슨해진
김밥 꽁다리 두 개
그걸 집어 입에 넣고 오물 우물 맛있게 먹는다
그래서 우리 집 김밥엔 꽁다리가 없다.

작가님의 일상적인 어렵지 않고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시가 되었네요.
꽁다리는 이쁘지 않으니 자식들에게는 이쁜걸 먹이고 픈 엄마의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
저희 엄마가 그랬고
저도 그런 마음이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저는 가끔 여기 부분이 제일 맛있는 거라고 아이들에게 건내 줍니다.

‘엄마처럼 김밥 꽁다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진짜 김밥 맛을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한다. ‘ 라는 글 한줄이 엄마의 사랑을 느끼게 하기도 하네요.
작가님의 글을 쭉 보니..
꽃, 자연, 그리고 식생활등 정겨운것들이 가득합니다.

<꽃말>
나를 생각해주세요 - 팬지
나를 잊지마세요 - 수선화
꽃들의 말은
지들끼리
주고 받는 말이 아니다

사람들에게 알리고픈 말
그게 꽃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