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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씨의 달리기 ㅣ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
일루몽 지음 / 어린이작가정신 / 2021년 12월
평점 :
가족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기도 하고
아픔과 극복도 떠오르는 책입니다.
우리에게 힘이 되게 하는 단어가 가족인거 같아요.
함께 하면서 극복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지요.
물론 가족이라는 단어가 힘이 들때도 있지요.
갈매기씨에겐 함께 라는 단어와 연결 되었을 텐데..
어느날 갑자기 혼자가 된 갈매기씨
너무 외로워 보입니다.
가족도 모두 잃고 한쪽 날개도 다쳤네요.
어쩜 좋을까요.
혼자라는 상황이 즐겁거나 여유라는 단어가 생각 나기도 하지만
지금 갈매기씨의 혼자는 너무 외롭고 고통스럽게 느껴집니다.
설상가상으로 의사의 말이 비수가 되어 꽂히는 듯 합니다.
두번 다시 날지 못할 거라는 안타까운 소식
갈매기에게 날개라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요..
가족도 잃었고, 하늘을 기분 좋게 날아 다니던 자유도 잃어 버렸어요.
이대로는 안 될 듯 혼자 여기저기 여행을 다녔던 갈매기씨는 즐거움을 못느끼지요.
제가 갈매기씨 라도 그랬을것 같아요.
아니 여행은 생각도 못했을 것 같아요.
용기 내어 다녀 봤지만 여행도, 맛있는 음식도 예전 처럼 느끼지 못했지요.
정말 이대로는 안될 것 같아 달리기 시작했어요.
딴 생각이 들지 않는 달리기 시간
밤 낮 없이 달리기만 했지요.
아침에 봤던 혼자인 알 하나..밤에도 그대로 있는 알..
외로워 보이는 알을 아기새로 생각하고 키워보기 위해 노력 합니다.
공부하고 또 공부하고
혼자 힘들 텐데 버려진 듯한 알을 챙겨주는 갈매기씨
혼자였다가 둘이 된 시간
아기새를 위해 주변 정리를 하고 공부도 하고 꾸미기 시작했네요.
그리고 마침내 새로운 생명이 탄생 했어요.
아기 새라고 생각 했는데
날 수 있는 아기새를 보며 날지 못하는 자신을 위안 삼으려 했을지도 모르지만요.
아기 오리너구리였어요.
날개 하나로 아기를 키우기란 참 어렵지요.
그렇지만 힘들지 않았어요.
늘 함께니까요~
정말 사랑스럽네요.
함께 라는 단어는 사랑스럽기도 행복하게도 하는 단어 같아요.
이제는 혼자가 아닌 둘이 많은 것을 할 수 있지요.
여행도, 산책도, 먹는것도 모두 같이 하게 되었어요.
상처로 힘들 었던 모든 시간이 아기와 함께 사라져 버렸네요.
정말 사랑스러운 책입니다.
어린이작가정신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