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에 핀 도라지꽃 - 2022년 북토큰 선정작, 2021년 소년한국일보 우수도서 선정도서 즐거운 동화 여행 144
한상식 지음, 강화경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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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림책으로 평화감수성 교육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초등학생, 중학생들에게 평화를 이야기 하고 앞으로 해나가야 할 것들을 이야기 하는 사람인데


가장 힘든 시간이 우리나라의 역사를 이야기 할 때 입니다.




100여년의 역사를 뒤돌아 보면 아프고 또 아프고 아픕니다.


작은 나라를 못잡아 먹어서 안달난 주변 나라들..


그렇지만 나라를 지키려는 사람들..


민주주의를 위해 피흘린 사람들.


그런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모습은 없었을 거에요.


아프지만 알려야 하고 알아야 하는거라 늘 다짐하며 아이들을 만납니다.


이책은 제가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줄 때 많이 힘들어 하는 부분들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지주이자 마을의 덕망 받는 어른인 아버지는 독립 운동을 위해 충칭으로 떠나고..


강제 노동의 현장과.. 가족의 죽음..


그리고 온가족의 풍비박산 나는 모습..


내가 살던 그곳을 떠나 타지에서 적응 해야 하는 이산가족의 모습




인권 유린의 현장속에서 살아나온 누나의 죽음..


한장 한장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백도라지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것 같아요.


모진 찬 바람속에서 꽃이 시들지만..




주인공의 어머니는 아버지를 비롯해서 집을 떠나야 하는 가족들에게 흰 도라지 꽃 씨앗을 줍니다.


어디서 뿌리를 내리든 그곳에 도라지꽃을 심어 돌아올땐 캐 가지고 오게 하는 어머니의 마음은


아마도 외롭고 힘들때 그 도라지꽃을 보며 가족을 생각하라고 내 나라를 생각하라고 하신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



어린나이에 연필과 책 대신해서 총을 들어야 했던 학군병들..


주인공의 가족들


온전하게 함께 하진 못했지만


함께 다시 살게 된 가족의 모습을 보니 마음에 위안이 생깁니다.


바위틈에서도 자라나는 백도라지꽃은 아마도


굳건하게 벗티고 이 나라를 지켜낸 우리민족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문비 어린이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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