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리소리 꿈꾸는 그림책 7
정정아 지음 / 평화를품은책(꿈교출판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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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아픈역사가 있습니다.

잊어선 안되고 지켜야 할 것들도 많습니다.

반대로 미안해 해야 할 역사도 있지요.

 

아름답고 아름다운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너무 이쁜 그림책

하지만 아픔도 담겨 있는 그런 책입니다.


후리소리는

다대포 후리소리라고 하는데

부산 무형문화재 제7호 입니다.

멸치를 잡으며 부르던 노동요!
 

멸치가 오는 봄, 초여름, 가을에 멸치가 들어오면 삼촌은 징을 쳐서 사람들에게 알리곤 했지요.

바닷가를 뛰어다니던 섭이 삼촌

순지의 삼촌인 섭이는 전쟁에 나가 없지요.

전쟁이 끝나고 돌아온다던 삼촌이 한동안 돌아오지 않아요.


엄청 비가 쏟아지던날

돌아온 삼촌

훌쭉해진 얼굴 수염이 가득하고 흰천이 다리에 칭칭 감겨있어요.

옛날 같지 않은 삼촌의 모습

다리만 다친게 아닌 마음까지 다친것 같아요

밤중에 자주 깨어 슬프게 우는 삼촌의 모습..


마을 사람들이 멸치를 구경하러 가는 날

삼촌에게 "기다린데이!!"

염원을 담은 말한마디 같아요.

삼촌은 징을 가지고 후리소리와 함께 ~

아픔을 그리웠던 고향 사람들속에서 풀어가는 모습이 감동적인 후리소리입니다.

 

전쟁속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파하고 슬퍼했을까요..

여전히 그 아픔을 안고 있는 우리

그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후대에 잘 전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생각되요.

잘 알지 못했던 후리소리를 알게된 게기도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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