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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을 사랑한 늑대 ㅣ 두고두고 읽고 싶은 시튼 동물 이야기 6
우상구 글.그림, 어니스트 톰슨 시튼 원작 / 청어람주니어 / 2019년 3월
평점 :

소년을 사랑한 늑대
두고 두고 읽고 싶은 시튼 동물 이야기

위니펙의 늑대를 본 것은 1882년 3월 중순
눈이 엄청나게 온 그날
세인트 보니페이스에 가까워질 무렵
빈터 중앙에 한 무리의 짐승이 눈에 띄었어요.

검은개, 흰개, 누런개, 크고 작은개 들 사이에 늑대 한마리!!
개들이 달려들어 무시무시한 이빨로 개들을 닥치는 대로 물어 뜯어 대고 있었네요.
거대한 잿빛 늑대에 반한 ..
폴이라는 청년이 수풀 에서 새끼 늑대들을 발견했어요.
그때 만해도 늑대 한마리를 잡으면 현상금이 10달러!!

새끼들을 모두 죽이고 당시의 미신 때문에 막내 늑대한마리를 죽이지 않고 대리고 돌아왔죠
술집 주인 호건이 차지 했지요.
술집 마당에 묶인 새끼 늑대!!
개들이 새끼 늑대를 물어 죽이는걸 구경하는것을 좋아했기에 ...

그런 새끼 늑대에게 위로가 되어 준건 술집 주인의 아들 지미와의 우정!!
지미를 물었던 개를 새끼 늑대가 죽인 이후로~
날마다 먹이를 가져 다 주는 지미!! 늑대도 서서히 친해지네요.
아빠의 매질에 도망치는 지미가 가장 안전한곳은 늑대집..

늑대의 공격에 가축들이 죽어 나가자 사냥개들을 키우기 시작했어요.
지미를 할머니 집에 심부름 보내고 사냥개를 팔아 버렸어요.
개들은 늑대를 쫒아 가고..
누렁개와 점박이 개 모두 나둥굴고 말았네요.

덩치가 커다란 개 네마리를 끌고 술집 주인이 왔지요.
지미는 늑대를 감싸안고 ..
심한 열병을 앓아 누운 지미.. 그런 아픔을 느끼는지 늑대도 구슬프게 울어 댔어요.
머리맡을 지키던 늑대..
지미는 크리스마스 사흘전 세상을 떠나고 말았어요.
지미의 죽음을 가슴 깊이 슬퍼하는 늑대..
장례 행렬도 뒤따라가는 늑대는..울타리를 넘어 달아나 버렸네요.
작은 통나무 집으로 노인과 딸이 이사오고..

결국 늑대는 총에 맞아 죽게 되네요.
위니펙의늑대는 멀리 아주 멀리 갈 수 있었지만..
인간에게 복수하려고 읍내에 남아 있었던게 아닌 지니와의 우정...
꾸며진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이야기네요.
세계 박람회에도 전시 되었었는데.. 화재로.. 사라져 버렸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