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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가는 날
염혜원 지음 / 창비 / 2018년 6월
평점 :

수영장 가는 날

매주 토요일은 수영장가는날이네요.

일어나자 마자 배가 너무 아픈 ..
엄마는 아이의 꾀병을 아는거 같아요.

아주 천천히 옷을 갈아입고 화장실도 세번이나 갔고
선생님이 부를땐 맨 마지막으로 나갔어요.

수영장은 시끄러웠고
바닥도 미끄럽고 차갑고..수영모자는 꽉끼고 배는 아프고...
정말 물이 싫은거 같아요.

선생님이 모두 물어 들어오라고 하시고
배가 아프면 안들어와도 된다는 말에..
가장자리에 앉자만 있다가 돌아왔어요.
수영수업이 끝나자 배도 멀쩡해지고..
그 다음주에도..
선생님이 도와주시겠다는 말에..
물속에 들어가서 팔을 젓고 발차기도 하고 ..
그날밤 목욕할때 발차기 연습도하고.

다행이 그다음주 토요일은 배가 안아팠고
새로산 수영복이랑 수영모자를 챙겨서
불가사리가 되어 보았지요.
물보라를 가장 크게 일으키는지 겨루기도 하고
잠수도 하고 !

이젠 물속이 즐겁고..
배도 안아플 주인공..
볼로냐 라가치상, 에즈라 잭 키츠상 수상작가 염혜원님의
여름에 딱 맞는 그리고 물이 무서워 용기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