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
이호백 글, 이억배 그림 / 재미마주 / 199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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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과 독재자!


 

 

책을 보자마자 6살 아들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요.

맘에 들었다는 뜻이죠!

수탉의 위풍당당한 그림에 반했나봅니다.

 


 

 

 


​머나먼 도시 라파스에서 있었던 일

밤낮없이 거리마다 노랫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나라!

 

 

개들은 멍멍 왈왈 짖어대고 교회 종소리도 울리고 자동차도 부릉부릉달리고..

즐거운 도시지요.

 

 

시장을 쫒아낸 사람들~

 


시장이 떠나자 더더욱 시끄러운 도시가 되었고 새로운 시장을 뽑았지요.

시장후로보 여러 사람들이 나왔지만

조용하고 평화로운 도시를 약속한 후보는 페페 씨 한명뿐

다음날 마을 광장에는 새로운 법이 붙었지요.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지 말아주세요 라고 적혀 있지요.

 

 

시간이 가면서 법은 조금씩 바뀌어갔지요.

집에서 노래를 크게 부르지 마시오

노래를 크게 부르지마시오

노래를 부르지마시오

이제그만, 무조건 조용히!!

결국!!

주전자마저 보글거리는 소리가 날까 두려워하는 지경이 되었네요.

 

 

어떤사람들은 큰소리로 노래부르며 파라스를 떠나고 어떤사람은 나지막하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법을 읽히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저 밤에푹 잘수있다는걸 다행이라 여겼쬬.

 

 

그렇게 7년이흘러있는데 어느날 저녁

쾌할한 수탁 가이토가 가족을 데리고 라파스로이사왔지요.

망고나무에 둥지를 틀고 아침마다 목청높여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어요.

수탉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죠.

그망고나무 옆 까탈스러운 페페 시장이 살고있었지요.

그날 부터 페페시장과 가이토의 기싸움!!

 

 

​망고나무를 잘라도 닭은 계속울지요.

나무둥지는 없었지만 아내와 아이들은 있으니 노래 하지 않을 수 없지요.

라며 계속 노래를 불렀죠.

닭장에 가둬도 계쏙 부르는 가이토의 노래.

밥을 주지 않아도 담요를 뒤집어 씌워도 계속 부르는 노래를 불렀지요.

모두들 노래를 부르고 싶어해요.

시장 페페만 빼고!

 

 

 

죽은 닭은 노래를 부르지 않지요.

노래의 힘은 사라지지 않아요.

노래는 작은 수탉 한마리의 울음소리보다 크고 약한 사람을 억누르는 독재자보다 강하지요.

결코사라지지 않아요.

다시금 노랫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어요.

 

결국  시장은 쫒겨나고

라파스는 다시 밤낮없이 거리마다 노랫소리가 끊이지 않고 울려퍼지게 되었지요.

 

 

 

때론 시끄러워서 불편하기도 했지만 모두 그렇게 사는 걸 좋아했답니다.


신념과 믿음을 스스로 억누르고

자신의 목소리를 삼키는 방법을 익히게 되는데...

가만있으라는 요구에 저항하고 어떠한 대가를 치른다 허다라도

진실을 외치는 사람은 늘존재하지요.

무모하든 현명하든 그런사람들이 바로 우리에게 노래 부를 용기를 주는 사람..

수탉같은 사람은 존재하지요.

 

 

우리아이들이 수닭같은 아이들

수닭을 바라보는 가족 같은 사람들이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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