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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바이올린
치에리 우에가키 지음, 친 렁 그림, 김희정 옮김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에즈라 잭 키츠 상의 여섯번째 바이올린!

남 앞에 서는게 두려운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책!
하나가 학교에서 열리는 학예회에 바이올린 연주를 나가겠다는 말에 오빠들은 자꾸 놀리기만 해요.
말도 안된다면서요!!
바이올린을 막시작한 하나!!

바이올린을 처음 잡아 본건 지난여름
할아버지 댁에 놀러갔을때 ~ 유명한 교향악단 단원이셨던 할아버지의 연주~
할아버지의 연습하시는 바이올린 소리에 잠을 깨곤 하는 하나!

할아버지가 연주하시는 멘델스존, 그리고 모차르트, 바흐 작품을 들으며 여름을 보냈지요

클래식이나 동요뿐아니라 여치 날개 비비는 소리도 만들고
장대비 소리랑 똑같은 소리도 만들구요.

할아버지에게 레슨도 받고 학예회 연습도 매일매일 했어요.
오빠들은 그소리를 듣고 투덜대면서 도망치고 엄마아빠는 열심히 들어주었지요.
개 앞에서도 (조조) 연주했지요.

드디어 학예회날...
학교강당은 기대와 흥분으로 술렁댔지만 무대뒤에서 두근거리고 가슴이 터질듯한 하나
큰바다에서 나는 것 같은 웅웅 울리는 소리가 하나의 귓가에 가득하고
모든것이 느린 동작으로 움직이는것 같고 정신이 아득해지는 순간
오빠들의 말이 생각났어요.
겐지 오빠랑 고지 오빠 말이 맞았어. 나는 망했어!

무대 환한 조명때문에 관객석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친근한 가족들의 얼굴이 보이기 시작하고~
한줄기 달빛이 하나 머리위에 비치듯 하고
하나의 귀에 다정한 목소리가 들렸지요.
바로 할아버지!!
온힘을 다하렴 하나야!
라는 말~

약을 삼키듯 두려운 마음을 꿀꺽 삼키고 온힘을 다해 연주를 시작합니다.
엄마 까마귀가 아기 까마귀를 부르는 소리~
옆집 고양이가 밤에 내는 소리
종이우산위 빗소리등~

혼자 연습해 온 특별한 소리 연주를 계속 했어요.

저녁 가족 모두 식탁에 둘어 앉았을때 오빠의 특별한 주문~~
음애 소리 한번 더 들려줄래?
미친고양이 소리도 듣고 싶어~ 라는 말에 하나는 또 열심히 연주를 합니다.

열심히 하는 하나의 모습을 아이들이 보고
두려움을 떨쳐내길 바래봅니다.
너무 사랑스러운 그림!
풍경 ~
참 좋은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