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엽 아이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2019년 북스타트 선정도서, 2019년 책날개 선정도서 책고래마을 26
유명금 지음 / 책고래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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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받아 드는 순간..

내아이들이 생각났다.

내가 아이들을 똑같이 움직이도록 태엽을 마음껏 감고 있는건 아닌가...

 

 


 

 

여기는 태엽마을~!

 

태엽을 많이 감을 수록 뭐든지 아주 빨리 할 수 있어.

 

 

 

매일아침 태엽을 감고 또감아!

뭐든 빨리 빨리 하고 싶거든!

책도, 글씨도 수학도 빨리풀지..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빠르지!!

태엽을 끝까지 감았거든!

 

 

친구들이 걱정을 했다.

조금만 풀려도 계속 감았거든!!

 

 

축구도 , 농구도 빨리 빨리!!~

태엽을 달지 않은 꼬마가 뒤를 졸졸 쫒아온다.

어디가는데?

왜 빨리 가야하는데?

빨라야 이길수 있다고?

이겨야 재미있다고?

 

 

 

꼬마는 말한다.

안이겨도 안빨라도 재미있다고!

등뒤에서 누가 빨리빨리를 외치는것 같다.

 

 

태엽이 없어도 괜찮을까? 고민하다가 슬그머니 태엽을 떼어 버렸어.

친구들은 똑같은 그림을 빨리 더빨리 그렸지만 나는 똑같은 그림을 오랫동안 바라보았지.

음악시간도 딴짓을 하고~

 

 

도서관에서도 천천히 책을 읽었지

열번도 더 읽은 책인데..

마치 처음 읽는것 같았어.

 

새들의 노랫소리가 들렸고 커다른 나무 위를 날며 목청을 높이고 있었지!

늘 있던 나무도 여기에 있었을까? 하고 생각이 들었지

나는 천천히 걸었어!

그런 아이들을 보며 친구들도 하나하나 때어냈어!

친구들은 이제 태엽없이 함께 놀기 시작했어~

 

 

이세상의 태엽을 달고 있는 아이들!

이제 태엽을 때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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