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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품은 섬 소안도 ㅣ 우리 그림책 23
홍종의 지음, 방현일 그림 / 국민서관 / 2018년 6월
평점 :

서정적인 느낌의 책한권을 손에 잡았습니다.
6월하면 떠오르는 우리나라의 역사!
뼈아픈 전쟁의 이야기..
그러나 우리 아이들은 그렇게 크게 다가 오지 않는거 같아 안타까워요.
마음이 여린 아이들이기에 자극적인 관련 서적은 아직 권하고 싶지 않고 그런 안타까움은 전하고 싶던차에
아이들이 부담없이 손에 잡을 수 있는 책 한권!!
노래를 품은 섬 소안도!

대한민국 남쪽 바다 작은섬! 소안도
백살까지 행복하게 사는 섬이라는 뜻으로 소안도라고 부른다 합니다.
모르는 이름의 크고 작은 섬!
순이가 아흔아홉살이 되어버린 시간!

친구들과 부르던 노래들!! 하도가, 독립군가, 애국가, 옥중가, 행진곡..
그 노래중에..이별가는 아직 자신있게 부르지 못합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차지하고 멋대로 나눠가지고 일본과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 세상이 되었지요.
섬사람들은 전면 토지소유권 반환청구소송을 했고 무려 13년이나...
일본 순사들의 눈을 피해 도착한 곳 소진리!
조심히 꺼내든 태극기..
노래는 부르지만 입만 뻥끗거리는... 상황..
노래를 큰소리로 하지 못하는... 슬픈 현실

괭이갈매기를 보며 부르던 노래..

섬사람들은 나를 되찾은 기쁨을 마음껏 드러내지 못했어요.
어른들은 우리가 못배운 탓이라는걸 인식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게 해서는 안된다 하며
땅을 되찾은 기념으로 학교를 세웠어요.

아이들은 어렵게 창가집을 구해 바닷가 동굴에 모여 열심히 노래를 불렀어요.
점점더 일본 순사들의 감시가 심해지고..
순이아버지도 끌려갔어요.
순이의 마음을 위로하며 부르던 점례의 옥중가..
순이의 온몸에 동백꽃 같은 열꽃이 피었어요.
끝내 돌아오지 못한 아버지..
추워도 불을 때지 않는 섬사람들..
차가운 감옥에 갇혀 있는 가족들이 생각나서 하지 못하는거지요.

하나둘씩 일본의 등살에 떠나가는 섬사람들..
섬사람들을 바라보며 이별가를 불러요.
해방이 된후 돌아온 사람들.. 그러나 그렇게 부르던 노래들은 사라졌어요.
이제는 항일 운동 기념탑을 세웠어요.
사립소안학교의 문을 열어 작은 도서관으로 꾸미고 365일 집마다 태극기를 달아서 태극기 섬이 되었어요.
아픈 역사속의 섬 소안도.
그러나 정말 자랑스러운 이름표.
백번째 순이의 생일!!
그날 소안도 품에 안긴 순이..
다시는 그런 아픔이 없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