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구멍
최은영 지음, 박보미 그림 / 창비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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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아이에게 이 책을 보여주었어요.

어떤 모습 같아?

" 슬퍼보여.. "

남자 아이의 표현이에요.

뭔가 뚱한 표정.. 우울해보이기도 하는..

 

 

 


주인공 송이..

눈뜨자 마자 무언가 이상하다는걸 깨달았어요.

 

속이 답답하고 팔은 축축 처지고

걸을때는 발이 무거워지고..

가슴속에 까만 구름이 가득 들어있는 느낌..

 

 

멍하니 숟가락만 보고 있는 아이..

유치원가야 하는데..

새로 받아온 가방...

 

 

여기서 힌트가 되는 내용이 있네요.

새로받아온 가방..새로 시작하는 유치원생활...

 

송이는 크게 한숨을 후~ 하고 쉬네요.

 

 

아빠가 데려다 준다고 하는데요.

아이는 전혀 신나지 않네요.

 

 

유치원엔 친구가 많아요.

모두 새로운 친구들!!

다같이 빙글빙글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지만 송이는 하나도 즐겁지가 않아요.

 


옆 친구가 말을 시켜도 점심을 먹을때도..

가슴속 구름은 작아지지 않네요.

 

 

점점 까만 구름은 커져만 가요.

얼굴이 까맣게 되고 길게 길게 한숨을 내쉬게 되요.

 

 

그러자 갑자기

커다란 한숨 구멍이 뚫렸네요.

구멍속에서 까만 구름이 뭉게 뭉게 나오더니 송이 머리에 비를 뿌리기 시작해요.

 

 

선생님이 다가와 송이를 안아주었어요.

"첫날이라 힘들었지?"

송이는 눈물이 나네요.

 

 

아영이가 만든 바람개비를 선물 받은 송이!!

송이 마음이 간질간질 기분이 조금 좋아지네요.

까만구름에 가득했던 송이는 친구가 다가와도 반갑지 않고 힘들뿐이었지만

마음을 열고 나니 그게 너무 좋은 것이죠!

 

새로운 것들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책인듯싶어요.

6살 아이가 우울한 표정으로 읽다가 환하게 웃으며 끝내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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