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의 취약성 - 왜 백인은 인종주의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그토록 어려워하는가
로빈 디앤젤로 지음, 이재만 옮김 / 책과함께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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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은 아쉬울 리가 없습니다. <영국 노동계급의 상황>과 <몽유병자들>을 번역한 전문 번역자입니다. 아쉬운건 번역이 아니라, 이렇게 잘 번역된 책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지적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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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의 취약성 - 왜 백인은 인종주의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그토록 어려워하는가
로빈 디앤젤로 지음, 이재만 옮김 / 책과함께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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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역사의 <누가 백인인가?>와 함께 오늘 구매했기에 내용은 잘 모르겠으나, 번역자를 봐서는 사도 후회할 일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의 번역자는 엥겔스의 <영국노동계급의 상황>과 크리스토퍼 클라크의 <몽유병자들>을 번역한 분입니다. <몽유병자들>은 번역서를 읽은 후 원서도 사서 일부를 비교해 보면서 전문번역자의 수준이 이렇구나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번역은 아쉬울게 없고 아쉬웠던 것은 저의 지적능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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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에 관한 새로운 탐구 - 샌더스, 던, 라이트, 바클레이 비평적 읽기
티모 라토 지음, 김명일 옮김 / 이레서원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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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에 샌더스의 <사도 바오로, 그리스도교의 설계자>, 제임스 던의 <예수와 기독교의 기원>, 톰 라이트의 <바울 평전>이 꽂혀 있는데, 이 세 학자의 관점을 요약해주는 책이라고 하니 사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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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거짓말을 한다 - 구글 트렌트로 밝혀낸 충격적인 인간의 욕망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지음, 이영래 옮김 / 더퀘스트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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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초판이 출간된 이 책은 벌써 12쇄를 찍었을 만큼 많이 팔렸다. 내용도 아주 흥미롭다. 


인터넷의 등장이후 대규모의 데이터 집적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데이터마이닝 등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어 오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20년전에 이미 '데이터베이스 마케팅'이라는 과목에서 신용카드회사 등의 사례가 교과서에서 다뤄지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 빅데이터에 대한 논의가 풍성해진데는 데이터 수집에 대한 비용이 과거에 비해 현저하게 낮아졌기 때문일 것이다. 구글이나 페이스북에서 매일 엄청난 규모의 이용자 데이터가 생성되며 간단한 실험을 통해서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었다. 

저자가 밝힌대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예상치 못한 새롭고 유용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디지털 자백약'이라는 표현대로 성적인 취향 등 공개적으로 밝히기 어려운 사람들의 속마음도 구글 검색에서는 찾아낼 수 있다. 그리고 대규모 데이터이므로 원하는 집단으로 '클로즈업'하여 현미경으로 보듯 더 상세한 분석도 가능하다. 이 책에는 이런 사례가 자세히 그리고 흥미롭게 기술된다. 

이 책에서도 소개되듯 빅데이터에 대해서는 <<빅데이터 인문학:진격의 서막>>에서 구글 엔그램뷰어를 활용한 다양한 분석 사례를 접할 수 있다. 선생님께서는 빅데이터, 공부방법, 뇌과학이라는 세가지 분야는 공부를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학문이라서 늘 업데이트를 하신다고 하였는데, 먹고사는 문제와 연결되는 빅데이트는 그래서 더욱 흥미로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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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 역사와 만나다 - 유대교의 한 분파에서 세계 종교가 되기까지 2,000년의 이야기 비아 만나다 시리즈
데이비드 벤틀리 하트 지음, 양세규.윤혜림 옮김 / 비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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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에 따르면 저자는 1965년 생으로 동방정교회 신학자이자 철학자이며 문화비평가라고 한다. 2011년 출간된 <<무신론자들의 망상>>으로 마이클 램지상을 수상하고 2017년에는 신약성서를 새로 번역하여 출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 신학자라고 한다. 


이러한 저자 이력은 책 구성의 참신함에 잘 드러나고 있다. 전체가 50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는 이 책은 50개의 주제로 그리스도교의 역사 전체를 일괄하고 있다. 교회사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 것 같으나 실제 내용을 보면 정치사, 사상사 혹은 철학사라 할 정도로 그리스도교가 사회에 미친 영향을 포괄적으로 드러내려 하고 있다. 예를 들어 17세기의 '종교전쟁'은 사실상 종교를 둘러싼 전쟁이 아니었다는 주장이나 갈릴레이에 대한 심문으로 로마교회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다는 주장들이 그런 예가 될 수 있다. 

또한 로마 가톨릭과 루터 중심의 프로테스탄트에 관한 서술보다 그 외 지역, 즉 흔히 말하는 동방의 교회 및 그 외 지역의 그리스도교 전파와 활동에 대한 서술이 비중있게 다뤄진다는 특징도 보여준다. 저자가 동방정교회 신학자인 영향이 있겠지만 무의식적으로 로만 가톨릭과 루터의 프로테스탄트 운동만을 그리스도교의 범위로 생각하는 우리에게 새로운 지평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보인다. 

탁월한 그리스도교 서적들을 번역 출간하고 있는 비아출판사의 여섯번째 '만나다' 시리즈로 야로슬로프 펠리칸의 <<예수, 역사와 만나다>, <<성서, 역사와 만나다>>, 리처드 버릿지의 <<복음서와 만나다>> 등과 함께 그리스도교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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