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 오세요, 당신과 나의 작은 숲으로
솜두 지음 / 용감한까치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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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가 되면서 작년보다는 조금 더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새해 첫 독서는 어떤 책으로 시작해볼까 고민하던 차에 눈에 들어온 건 바로 따스한 느낌의 일러스트가 눈길을 끄는 <놀러오세요. 당신과 나의 작은 숲으로>였어요. 표지 그림의 전체적인 톤이 따뜻한 톤이라 추운 계절인 겨울에 잘 맞는 그림인데다가 벽난로에 담요 등 아이템이 참 포근해보이기도 하고요.

귀여운 일러스트! 무슨 동물인지 갸웃하게 되지만 일단 무척 귀여우니 집어들게 되더군요. 어린이그림책인가 싶었지만 이 책은 어른을 위한 동화책이에요.

어른이 되어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잊어버린 기억들. 어릴 때 무척이나 아끼던 인형과 상상의 숲을 다시금 떠올려보는 책으로 글밥도 적고 올컬러 일러스트로 이루어진 책으로, 과거의 기억들, 추억이 있는 어른을 위한 힐링그림책이에요. 물론 아이가 읽어도 무방한 책이니 함께 볼 수도 있죠.

 

바쁜 일상을 마무리하고 나의 편안한 쉴 곳, 집에 도착하여 우편함에서 발견한 편지 한 통. 바로 코리에게서 온 편지에요. 이 편지 한 통으로 어린 시절 소중하게 간직하던 애착인형의 추억을 떠올려보아요.

책 표지를 보며 무슨 동물인지 싶었던 이유는 바로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알 수 있는데요, 이 주인공은 바로 코 없는 코끼리였답니다! 코 없는 코끼리 세쌍둥이 코리, 코라, 포리와 작은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

그림체도 몽글몽글하니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워서 보기만 해도 저절로 힐링되는 느낌이 드는 <놀러오세요, 당신과 나의 작은 숲으로>.


매년 봄이 되면 멀리든 가까이든 꽃구경 가곤 하는데요, 정말이지 공감가는 내용이 있더군요. 나무는 매년 같은데 내 마음은 다르다. 어릴 때와 달리 나이가 들면서는 보이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많아지다보니 그런 건지. 변치 않는 자연과 변하는 나. 그만큼 내가 인생을 노련하게 살아가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그에 비례하듯 어릴 때 간직하던 순수함을 잃어가는 것이 슬프기도 해요.


코리와 친구들의 짧지만 심금을 울리는 메시지가 담긴 책 <놀러오세요, 당신과 나의 작은 숲으로>. 나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며 따뜻했던 그때의 감정을 다시 느껴보기도 하고 책 중간중간 등장하는 숨은 그림 찾기 등을 하며 능동적으로 참여하면서 읽다보면 정말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기도 하죠.

 

어른이 읽기엔 하나하나 의미가 있는 문장이라서 짧지만 생각하게 해주더군요. 따스한 컬러감에 귀여운 일러스트 덕분에 책 읽는 시간이 무척 행복했던 힐링그림책 <놀러오세요, 당신과 나의 작은 숲으로>

새해 마음을 나누고 싶은 친구들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사랑스러운 책이에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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