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하는 아이들
김기수 지음, 박연옥 그림 / 윌마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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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맘 서평단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정치하는 아이들>은 교실이라는 작은 사회에서 아이들이 민주주의를 배우고 실천하는 과정을 그린다. 회의와 토론, 갈등 해결을 통해 스스로 규칙을 만들고 바꿔가는 모습이 인상 깊다. 아이들의 변화는 어른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책을 읽으며 민주주의는 거창하거나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교실과 운동장, 친구 관계 속에서 실천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는 책이었다.


반대하는 친구들의 입장에 귀 기울이고, 새로운 방안을 고민하는 모습은 민주주의가 단지 다수결이 아닌, 소수의 목소리도 존중하는 과정임을 잘 보여준다. 이 책은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따뜻하고 강한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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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꽃을 피우는 아이들 - 다문화시대 다중언어교실에서 만나는 세상
장은영 외 지음 / 사회평론아카데미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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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평론 아카데미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언어가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을 넘어, 권력과 위계를 형성하고 차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들여다보게 되었다.


표준어 중심의 교육은 다름을 배제하며, 특정 언어만을 '정상'으로 규정해 타자의 언어를 자연스럽게 주변으로 밀어내게 되는 과정은 다양한 언어가 동등하게 존중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언어의 차이를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 이해하고, 그 다름을 함께 꽃피우는 교육이야말로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미래의 모습이다.


오늘날, 교사들이 현실과 부딪히며 만들어낸 살아 있는 교육 이야기는 어떤 언어를 쓰든, 누구든 교실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이 시대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아이들의 말은 달랐고, 성장의 모습도 달랐다. 하지만 그 차이를 함께 꽃피울 수 있는 교실, 그 시작은 교사에게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배웠다.


<고구마꽃을 피우는 아이들>은 그 시작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용기와 방향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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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올지도 몰라, 이런 미래 - 10년 후 세계 미리 보기
김영주 지음, 송효정 그림 / 우리학교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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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함 맘의 서평 모집을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진짜로 올지도 몰라, 이런 미래>는 과학 기술이 바꾸는 어린이의 생활을 6가지 키워드로 상상하며, 재미와 정보, 그리고 깊은 생각까지 담은 어린이 과학 책이다.



가까운 미래, 어린이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일기 형식으로 펼쳐지는 가상의 미래를 담은 이야기에 흠뻑 빠져본다.

이 책은 단순한 상상을 넘어서 실제 과학 기술에 기반한 내용으로 과학기술교육의 깊이를 더했다.



곤충 쿠키를 먹고, 인구가 줄고, 드론으로 통학하고, AI와 대화하며 살아가는 미래 생활을 일기 형식으로 담아 아이들의 흥미를 유도했다.



과학 기술에 대한 설명은 그림과 함께 쉽게 이해되며, 각 주제별로 윤리적인 질문과 사고를 유도하는 코너가 있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되어 좋았다.



10년 후 미래는 흥미롭지만, 인간으로서의 삶이 가능하지에 대한 걱정도 생겼다.

예를 들어, 영양만 채운 식사로는 먹는 즐거움이 사라지고, 드론 소음과 사생활 침해, 인공수술로 멀쩡한 신체를 바꾸는 일에 대한 불안도 커졌다.



기술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기후 위기와 환경 파괴의 책임을 지지 않은 세대가 그 대가를 아이들 세대가 감당하는 현실을 떠올리며, 오염을 줄여야겠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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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선크림 바르기 자음과모음 문해력 동시 4
임수현 지음, 송혜선 그림 / 자음과모음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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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 모음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고슴도치 선크림 바르기>우리말과 글을 맛있게 이해하는 문해력 동시집이에요.
감정과 만나고, 마음을 잘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상상의 놀이터라는 가상 속의 나는 주인공이 되어 세상을 만나고, 모두 나의 것인 마음들을 만나게 됩니다.

하루가 바쁜 아이들의 일상 속에서, 여유는 어느새 작은 휴대폰 화면 속 세상이 되어버렸는지도 모릅니다.

스스로의 마음과 감정을 느껴보는 시간은 점점 사라지고 있어요.

천천히 바라보는 눈, 조용히 듣는 귀, 마음을 살피는 시간은 우리가 의도하지 않아도 자꾸만 줄어들고 있는 것 같아요.

<고슴도치 선크림 바르기>는 그 소중한 시간을 다시 떠올리게 해주는 문해력 동시집이에요. '마음은 눈보다 느리고, 생각은 귀보다 조용하다'고 이 책은 말해주고 있어요.

처음 책을 펼쳤을 땐 무슨 내용일까 궁금했고, 상상을 펼치는 책인가 싶었다. 하지만 천천히 읽다 보면서 어느 순간, 마음의 모양과 색깔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아이들의 감정은 물론, 내 안에 묻혀 있었던 잊고 지낸 감정들까지도 조심스럽게 피어오르게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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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ON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이송현 지음 / 우리학교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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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스위치 ON>은 아이스하키라는 격렬한 스포츠를 배경으로, 상실과 차별, 경쟁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성장'의 불씨를 그려낸다.


캐나다로 이민 온 소년 '이다온'은 NHL 최고 선수의 꿈을 안고 날마다 얼음 위를 질주한다. 스포츠라는 주제로, 모든 청소년에게 전하는 뜨겁고 감동적인 성장 이야기다.



가슴이 찡했던 장면도 많았고, 청소년 시절로 돌아간 듯한 두근거림과 설레는 순간들, 그때의 방황이 떠오른 책이었다.

앞으로 이런 시련은 분명히 닥쳐 올 것이고, 청소년의 방황 끝에는 꿈이 기다리고 있다는 메시지가 따뜻한 온기로 남았다.

배경은 캐나다의 이민자 사회지만, 인물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면 누구에게나 이방인의 감정은 존재한다. 삶의 길 위에서 '나'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었고,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경기 중 한 팀 안에서도 벌어지는 갈등과 오해는 가정, 교실이나 학원, 회사 등 우리 일상 속 다양한 모습과 다르지 않다. 주인공처럼 꼭 고통을 겪어야 할까? 저자는 말한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즐기는지,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에 대해 더 깊이 들여다보라고.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철저히 쌓아온 노력들이 프로의 벽 앞에서 무너져 내릴 때, 다온이는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다.

한 팀이지만 절대 같은 마음일 수 없는 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과정 속에서, 이 책은 인물을 통해서 다양한 서사를 보여준다. 다온이는 결국 혼자가 아니었다. 말로 다 전하지 않아도, 마음을 건네는 존재들이 곁에 있었다.

때로는 우정으로 때로는 다그침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으로 다온이를 지탱해 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어떤 장소의 시간 속에서, 아이도 어쩌면 캐나다처럼 멀게만 느껴졌던 순간이 있었을 것이다.

그 시간 속에서 '넘어져도 괜찮아'라고, '곁에 있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삶은 큰 선물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그 따뜻한 진심을 전하고 싶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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