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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꽃을 피우는 아이들 - 다문화시대 다중언어교실에서 만나는 세상
장은영 외 지음 / 사회평론아카데미 / 2025년 6월
평점 :
**사회평론 아카데미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언어가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을 넘어, 권력과 위계를 형성하고 차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들여다보게 되었다.
표준어 중심의 교육은 다름을 배제하며, 특정 언어만을 '정상'으로 규정해 타자의 언어를 자연스럽게 주변으로 밀어내게 되는 과정은 다양한 언어가 동등하게 존중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언어의 차이를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 이해하고, 그 다름을 함께 꽃피우는 교육이야말로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미래의 모습이다.
오늘날, 교사들이 현실과 부딪히며 만들어낸 살아 있는 교육 이야기는 어떤 언어를 쓰든, 누구든 교실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이 시대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아이들의 말은 달랐고, 성장의 모습도 달랐다. 하지만 그 차이를 함께 꽃피울 수 있는 교실, 그 시작은 교사에게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배웠다.
<고구마꽃을 피우는 아이들>은 그 시작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용기와 방향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