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사회 진짜 문해력 3-1 초등 사회 진짜 문해력
배성호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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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회와 과학 교과를 접하는 3학년 친구들에게 어떤 교재를 활용하여 이해를 도우면 좋을까 하고 엄마이자 교사로서 고민이 되었고요.
<초등 사회 진짜 문해력>은 초등 사회 교과서 11종을 분석하여 교과서 개발에 참여한 현직 교사들이 집필한 책으로, 교육과정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구성으로 문고판의 형태이면서 아주 친절하게 설명된 지식도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각 단원의 내용을 설명하며 중요한 어휘는 하이라이트가 되어 있어 한 번 더 주목할 수 있어요. 또한 하이라이트 처리된 중요 어휘를 하단에서 기억하여 쓸 수 있게 제시되어 있고요.
마지막 부분에는 '문해력 튼튼'을 통해 서술형 문제를 통해 자신의 말로 정리할 수도 있습니다.
비주얼씽킹을 활용한 개념지도가 있어서 예습으로 글을 읽고 학교에서 해당 단원을 배운 뒤 내용을 이해하고 난 다음 복습으로 아이가 스스로 설명해볼 수도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개념어를 습득할 수 있게 제시되어 있어요.

교과서와 함께 예습, 복습 하기에 정말 용이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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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우리 살길 잘했다 - Mom, good to be alive
최선희 지음 / 홍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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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인의 삶을 담은 에세이를 종종 읽는 편이다.

솔직히 읽기 수월해서라는 이유도 있겠지마는
특별히 개인의 목소리는 예전이든 앞으로든 계속 세상에 들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세상은 개개인의 역사가 모여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이 세상 그 누구도 소중하지 않은, 가치없는 존재는 없다고 믿기에.

최선희님과 어머니의 이야기에서 나와 우리 엄마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다. 몇 년 전 엄마의 몸에서 종양을 발견하고 수술했던 과정들이 우리 가족에게도 있었기에 서로에게 의지하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겨드렸던 시간들이 새록새록 기억이 났다.

그래서 또 깨달은 건, 일상의 소중함을 또 잊고 살았나보다, 절박했던 순간을 지나 지금의 평안이 혹여 당연해지지 않았나 돌아볼 기회가 주어졌나보다..

제목이 주는 임팩트, 인사이트가 있다.

엄마, 우리 살길 잘했다

삶도 죽음도 신의 뜻에 달려 있다 여기는 사람도 있지만,
여전히 개인 내적, 외적상황에 따라 죽음을 선택할 수 있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다.

지금 주어진 삶을 살기로 선택한 것을 두고 스스로 '잘했다' 평가했다라고 느껴지기보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이 삶이 살 만한 가치가 있었다는 이야기로 들려 내게는 더욱 무게감 있는 한 마디로 들렸다.

일신상의 이유로 때로 일상을 멈추게 될 때가 있다.
저자의 쉼이 이렇게 책을 낼 수 있게 마련된 시간이 되었다 생각하니 그저 감사하고 기쁘다.

어머님의 말씀 중 이 한 마디에 나도 햇볕을 쬐고 싶어졌다.

선희야, 이리 좀 와봐. 햇볕이 너무 좋아. 여기 와서 햇볕 좀 쬐다 가. 햇볕이 너무 좋은 거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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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세계 지도와 놀아요 초등학생이 보는 지식정보그림책 22
아키야마 카제사부로 지음, 최사호 옮김 / 사계절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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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을 대상으로 아주 친절하게 세계 주요 나라들의 위치와 명칭을 익힐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대한민국은 너구리, 용 모양은 영국~ 등으로 시각적 정보를 반복하여 암기할 수 있게 5단계 학습법을 제시한다. 아이의 학습 스타일에 따라 효과적일수도 그렇지 않을수도 있지만 책 제목처럼 매일 한 두 나라씩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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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이상한 퇴근길 그림책이 참 좋아 52
김영진 글.그림 / 책읽는곰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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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오늘 와요?

아빠의 퇴근시간이 늦는 우리집에서 저녁마다 아이가 물어보는 말이에요. 남편은 보통은 아이들이 잘 시간인 9시쯤 들어오곤 하거든요.
그래서 잠깐이라도 아빠 얼굴 보고 아빠 몸에 매달려 노는 시간을 손꼽아 기다려요.

지하철과 마을버스를 타고 출퇴근하는 남편은 아이들이 보고싶어서 어떻게든 일찍 들어오고 싶지만, 갑자기 잡힌 거래처와의 회식, 지하철 고장, 타지로의 출장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쉽지 않은 매일의 삶을 살고 있지요.

<아빠의 이상한 퇴근길>
오늘은 아빠가 왜 이렇게 늦었나 궁금해하던
그 이유들을 아주 흥미진진하게 설명해 주는 책.
김영진 그림책 <아빠의 이상한 퇴근길>!

출판사 {책읽는곰}에서 나로와 펄럭이의 모험시리즈가 출간된 이후에 나온 책이라 더 궁금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읽었어요.

얼마나 기다린 아빠인지..

회사에서 쉼 없이 일하고, 드디어 퇴근시간이 되었어요
자자, 앉아 봐.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려줄게.
아빠가 약속을 꼭 지키려고 아침부터 진짜 열심히 일했거든.

화가 나 보이는 사자, 왜 하필 퇴근시간에 왔을까요?
그 때 갑자기 사무실에 사자가 나타난거야!
(직장상사의 모습이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읽어주며 너무나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엄청 큰 사자 모습에 아이 반응 최고! )

성난 사자를 달래는 데는 고기가 최고 ㅋㅋ

8282 빨리빨리 버스
사자를 보내고 아빠는 바람처럼 버스 정류장으로 달려갔어.
그런데 코끼리들이 줄지어 서 있는 바람에 아빠가 탈 자리가 없었어.

회사가 힘들다며 우는 후배를 그냥 두고 올 수도 없었고말이야.

그런데 얼마 못 가 버스가 끼익 멈춰 서지 뭐야.
수달이 트럭에 싣고 가던 오렌지가 몽땅 도로에 쏟아진거야.

아빠는 버스에서 내려 수달을 거들었어.
다들 도왔지.

아빠가 다시 버스에서 타서 잠깐, 아주 잠깐 졸았거든.

아빠의 특별한 능력을 사용해서 아이스크림 가게로 향했지.

그런데 아빠보다 먼저 온 손님이 이랬다저랬다 하는 바람에 엄청 기다렸지.

겨우 아빠 차례가 돌아왔는데..
엄청 느린 거북 사장님이 아이스크림을 느릿느릿, 게다가 쏟았지뭐야!
(엄청 바쁘고 급한 상황은 한 페이지에 여러 컷으로 대사도 많이 배치했는데, 빠르게 숨 넘어가듯 읽어주니 아이 반응 최고!)

겨우 아이스크림을 사가지고 나오는데
하필 티라노사우루스 꼬리를 밟았지뭐야!

겨우 따돌리고 공룡보호소로 보내고 왔더니..

그래서 이렇게 늦었지 뭐야.
아빠가 늦게 와서 정말 미안해.

내일은 온종일 같이 놀자. ♡
그래서 9월의 어느 날,
아빠의 퇴근길을 지켜주러 출동했어요!

동생 유모차를 밀고 시장을 지나
지하철역 앞에서 아빠와 상봉!

아이스크림은 아니지만 타코야끼 사들고 다시 집으로^^
아빠의 유쾌한 변명이 간식으로는 무마되긴 어렵겠지만 ㅎㅎ
최선을 다해 일하고 퇴근해서 온 아빠에게
아빠~ 너무 보고싶었어요!

이 한 마디 외치는 아이,
그 말을 듣고 힘껏 안아주는 아빠.
괜시리 코끝이 찡해졌네요.
어제는 아이에게 아빠가 책을 읽어주었는데,
엄마가 읽어줄 때 보다 더 숨죽여 집중해서 듣더라고요.
그렇게 마음을 나누는 것 같았어요. ^^
이 책을 통해 아빠에게도 위로와 응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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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락일락 라일락 푸른 동시놀이터 7
이정환 지음, 양상용 그림 / 푸른책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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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을 교직에 몸담으셨던 교사이자 시인인 이정환 선생님의 두번째 동시조집 <일락일락 라일락> 입니다.
이정환 선생님의 작품은,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동시조 「친구야, 눈빛만 봐도」, 「혀 밑에 도끼」와 교사용 지도서에 「될성부른 나무」, 「검정비닐 봉지 하나」 등이 실렸답니다.

일락일락 라일락 / 이정환 동시조집 / 양상용 그림/ 푸른책들
동시조

우리가 아는, 학창시절에 배웠던 시조의 구조는 보통 이렇죠.^^ 기억나시나요?

초장 3 4 3 4
중장 3 4 3 4
종장 3 5 4 3

'동시조'는 동시와 시조가 어우러진 갈래를 말한답니다.
'아이들을 위한 시조'라고 볼 수 있겠죠?
원래 시조를 쓰셨던 선생님께서 담임을 맡았던 한 아이의 말에 동시조를 짓기 시작하셨다고 해요.

우리가 알기 어려운 것 말로 잘 알 수 있는 것들을 시로 쓰셨으면 좋겠어요.

차 례
그래서 제목과 내용을 보면 나무와 꽃, 자연, 그리고 아이들에 관한 노래가 아주 많아요.
작가님이 그 대상들을 얼마나 오래, 깊게,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셨는지, 그리고 그것을 함축된 글로 표현해 놓으셨는지 시 한 편 한 편에 녹아있지요.

그림과 함께 어우러져 있는 페이지만 몇 가지 올려보았어요. 운율이 느껴져서 그런지, 듣고 있던 아이도 노랫말같다고 했답니다.^^

나무 생각

라일락

아카시아꽃
이정환 선생님이 손녀들을 위해 지은 시들도 눈에 띕니다.
개인적으로 제 지인의 아이 중에 '예봄'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가 있는데, <이리 온 예봄아> 를 사진 찍어 보내주었어요. 지인이 너무나 좋아하며 꼭 아이에게 들려주겠노라 말해주었답니다.^^

이리 온 예봄아

탱자나무

가을 기차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따른 자연의 변화들을 보고 듣고 느낄 때마다 이 책을 꺼내어 아이에게 읽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잠시 하늘을, 나무를, 꽃을 바라보는 시간들이 얼마나 평안해지는지 깨닫게 될 것 같아요.

참 재미있게도 저희 아이가 듣기 좋아하는 시들은, <공의 발은 길어요>, <피구>, <줄넘기>, <이어달리기>, <높이뛰기>, <맨손체조>, <축구> 랍니다. ^^

축구

풀밭에서
공을 차자.
하늘 높이
차올리자.

나무 꼭대기
닿나 보자.
구름까지
솟나 보자.

발끝이
얼얼하도록
골문 향해
뻥뻥 차자.

이 동시조를 읽어주니 당장에 공을 가져와 뻥뻥 차는 시늉을 했어요. ㅋㅋ

아이가 학령기에 접어들어 시간에 쫓기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는 것 같을 때마다 읽어주고 싶어요.

자신의 몸을 움직이는 시간이 얼마나 즐거운지 깨닫는 시간이 주어질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어른이 읽어도 행복한 시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하는 건,
읽는 이와 듣는 이가 서로 교감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기도 하죠. ^^

생명의 노래

- 시인의 말 중에서

ㆍㆍㆍ
이 땅의 모든 어린이들이 구김살 없이 자라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담았지요.
그래서 갖가지 꽃과 나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자연과 더불어 자라났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 때문이지요.
세상에는 시로 노래할 대상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신비로운 일, 감동적인 일, 생명을 살리는 일, 영원을 꿈꾸는 일 등...
ㆍㆍㆍ
지구촌의 모든 어린이들이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으로 자라났으면 합니다.

'자연과 아이', 그 '생명'을 노래하는 좋은 시들을 함께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그 시들이 가진 '힘'이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
아이들의 삶이 더욱 '생명력'을 가지기를 또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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