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으로 자란다! - 읽는 힘도, 깊은 생각도, 단단한 마음도
신동흔 지음, 젤라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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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이야기에서 오늘의 질문을 만나다

《흥부전》은 착한 흥부와 욕심쟁이 놀부, 《심청전》은 효녀 심청의 이야기로 기억하기 쉽다. 그러나 고전을 몇 줄의 줄거리와 교훈으로만 이해하기에는 그 안에 담긴 삶의 모습이 무척 다양하다.

신동흔 교수의 《고전으로 자란다!》는 우리 고전 25편을 어린이들이 품을 법한 질문과 연결해 들려준다. '나는 누구일까요?', '세상에 내 편이 있을까요?', '계속 실패하면 어떡하죠?'와 같은 목차부터 흥미롭다.

특히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인물의 선택을 헤아리며 자신만의 해석을 만들어 가도록 돕는 구성이 좋았다. 고전은 정해진 교훈을 외우기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했다.

부모이자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일만큼, 아이들이 자기 목소리로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일도 중요하다고 느꼈다.

오래된 이야기에서 새로운 질문을 발견하고, 그 질문을 품고 성장하는 어린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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