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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사냥꾼
세라핀 므뉘 지음, 마리옹 뒤발 그림, 성미경 옮김 / 분홍고래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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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삶은 지속된다.

 

새로 이사 오는 사람 없는, 그곳에서 태어나서 쭉 살거나

혹은 그곳을 떠나가는 사람만 있는 척박한 땅- 시베리아

 

그곳에 유리가 산다.

무려 25백만 살이나 된 바이칼 호수!

길고 혹독한 겨울, 너무나 하얀 겨울은 유리에게 아픔이다.

 

그러나, 유리는 그곳에서 그의 아버지처럼 유리 사냥꾼이 되는 미래를 그린다.

반복되는 이별이 아파도, 유리의 삶은 지속되기 때문이다.

 

겨울만 있을 것 같은 시베리아에도 봄, 여름, 가을은 찾아온다.

그리고 그 시간 안에서 유리는 계속 살아갈 것이다.

 

얼음처럼 투명하게 빛나는 자연환경, 그 안의 동식물들, 그리고 사람들.

 

이 그림책은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상상하기 힘든, 우리와 매우 다른 시베리아의

자연환경과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선물로 안겨준다.

그리고 이 지구의 어딘가에서, 우리와 다른 환경과 상황 속에서도

각자만의 삶이 지속되고 있다.”는 인생의 거대한 철학을 자연스레 알게 한다.

 

그림책 안에서 삶을 되돌아 보게 되는 책.

어린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의미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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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은 맛있어! 먹고또먹고 애벌레 - 애벌레와 함께 경험하는 나비 한살이 호호랑 같이 보는 만화 그림책
김나영 지음, 김진혁 그림 / 아자(아이들은자연이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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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가 자연인언니네 찾아가서 

자연을 관찰하는 방법을 배우고,

애벌레의 한살이를 관찰하는 전 과정이 

담긴 그림책이다.


언니가 동생에게 알려주는 듯

다정한 대화체의 말투와

다채로운 색채로 생생하게 그려진 삽화가 어우려져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한살이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다.


아래에서 위로 펼치는 새로운 판형,

만화형 구성으로 아이들이 참 좋아한다.


특히, 초등3학년 과학에서는 

동식물의 한살이를 배우는데,

그때 함께 읽으면 교과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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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길을 건너는 아이 야나 보리 어린이 창작동화 7
이경이 지음, 전명진 그림 / 보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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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찾아 삼만리?!

이 책은 그 옛날, 신라시대에 딸이 아빠를 찾아 저 먼 서역땅까지 떠나는 모험이야기이다.

 

야나가 소그드인 아버지와 신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사실도,

아들이 아닌 딸임에도 적극적으로 아빠를 찾아나선다는 그 용기도,

동자승 친구인 무소와 함께 하는 그 여정도.

많은 것이 내겐 놀라웠다.

 

집을 떠나 낯선 곳으로의 모험과 그 과정에서 만나는 음모와 배신의 스릴감이 압권이었고,

그 와중에 야나를 도와주는 동물 친구들은 야나의 간절함에 대한 대답으로 느껴져서

안도되었다.

 

나도 모르게 야나와 같은 마음으로 모험을 즐기고 있는 것을 보면,

하루하루 무료했던 내 일상을 돌아보는 계기도 되는 것 같다.

 

아버지가 야나를 위해 남긴 수수께끼를 풀어가며 도착한 곳에서

드디어 천마도를 발견했을 때는 정말 우와!”라는 탄성이 나왔다.

 

요즘 아이들이 게임 속에서만 모험을 떠나는 안타까운 현실인데,

이 책을 통해 야나와 함께 실크로드 옛 시대로 모험을 떠나보면 어떨까?

 

그 옛날 서역과 교류했던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대범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그 호방함이 지금의 K컬쳐 열풍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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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 말해요
엘레나 베르나베 지음, 알바 아사올라 그림, 김여진 옮김 / 그리고 다시, 봄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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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주름진 손과 아직은 어린 듯 생명력이 느껴지는 여린 손이 맞닿아

붉게 번진 빛깔이 인상적인 표지의 책이다.

 

저자는 손은 영혼의 더듬이라고 명명하며,

손으로 할 수 있는 많은 일들과

그 기능적인 일들의 이면의 의미들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표현해낸다.

 

우리 신체 부위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인 손을 통해

마땅하고 당연했던 것들을 돌아봄과 함께

손으로 할 수 있는 치유와 사랑의 의미를 살펴본다.

 

이 책은 손에 대한 찬사를 통해

사랑을 표현하는 아름다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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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에 색을 입히는 전래동화 컬러링북
김지원 그림 / 이덴슬리벨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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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와 컬러링의 만남


새로운 컨셉의 컬러링북이다.

 

어렸을 적부터 들어온 옛이야기는 우리들의 꿈과 희망을 주며,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갈 상상력의 토대가 된다. 이 책은 우리나라 대표 전래동화 <심청전>,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우렁각시>, <흥부와 놀부>, <별주부전> 이렇게 다섯 가지 이야기의 줄거리와 대표 그림이 실려 있다.

 

책의 초반부에는 채색 도구와 칠하기 방법, 책의 활용법이 나와 있어서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한 좋은 길잡이가 된다.

색칠할 면의 중요한 배경이나 일부분이 채색된 경우도 있어서, 색칠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사람도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그림 중 세밀하게 표현된 부분도 있고, 면적이 좁은 부분도 많아서 색칠하기를 많이 해 본 사람이나, 소근육이 잘 발달된 사람에게 적합할 것 같다.

 

색칠 하기 전이나 후에 이야기의 원전을 찾아서 읽어보며, 장면에 대한 상세한 분위기와 느낌을 살펴보면 더욱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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