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사냥꾼
세라핀 므뉘 지음, 마리옹 뒤발 그림, 성미경 옮김 / 분홍고래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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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삶은 지속된다.

 

새로 이사 오는 사람 없는, 그곳에서 태어나서 쭉 살거나

혹은 그곳을 떠나가는 사람만 있는 척박한 땅- 시베리아

 

그곳에 유리가 산다.

무려 25백만 살이나 된 바이칼 호수!

길고 혹독한 겨울, 너무나 하얀 겨울은 유리에게 아픔이다.

 

그러나, 유리는 그곳에서 그의 아버지처럼 유리 사냥꾼이 되는 미래를 그린다.

반복되는 이별이 아파도, 유리의 삶은 지속되기 때문이다.

 

겨울만 있을 것 같은 시베리아에도 봄, 여름, 가을은 찾아온다.

그리고 그 시간 안에서 유리는 계속 살아갈 것이다.

 

얼음처럼 투명하게 빛나는 자연환경, 그 안의 동식물들, 그리고 사람들.

 

이 그림책은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상상하기 힘든, 우리와 매우 다른 시베리아의

자연환경과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선물로 안겨준다.

그리고 이 지구의 어딘가에서, 우리와 다른 환경과 상황 속에서도

각자만의 삶이 지속되고 있다.”는 인생의 거대한 철학을 자연스레 알게 한다.

 

그림책 안에서 삶을 되돌아 보게 되는 책.

어린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의미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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