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 게임
마르텐 뒤르 지음, 소피에 루이세 담 그림, 심진하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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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은 후 작성하는 후기입니다.

(스포일러 내용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우리반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었다.

"귓속말 게임"이라니! 


- 유치원 때 해 봤어요.

- 지금 같이 해봐요. 하며 들뜬 상태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갈수록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진실은

결코 가볍지가 않아서, 아이들은 점점 숙연해지기 시작했다.


이 책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스포 주의!)

어느날, 베라는 친구들과 게임을 시작했다.

귓속말 게임!

그러나, 안나가 참여하게 된 후로 게임이 예전과 많이 달라지게 된다.





처음에는 그냥 찜찜하기만 하다.



그런데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그래서 베라는 부모님께 먼저 말한다.

그러나 돌아오는 반응은...


내 예상과 다르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할머니에게 조언을 구한다.




할머니께서는 중요한 말씀을 해주신다.


결국 베라는 행동에 나선다!



친구들이 마주 잡은 손에서 뭔가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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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어린 우리반 아이들!

4학년 꼬마 아이들의 소감은 이랬다.


* 힘들어보이는 친구가 있으면 먼저 다가서야겠다.

* 앞으로는 친구들을 잘 살펴야겠다고 생각했다.

* 가정폭력은 없어야한다.

* 친구가 나에게 신호같은 걸 보내면 먼저 얘기해볼거다.

* 슬픈 일이 일어나면 믿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겠다.

* 폭력은 안된다!

* 도움요청하는 친구를 도와주겠다.

* 우리반 친구들이 겉보기엔 평범해보이는데 속이 다를 수 있으니 잘 지켜봐야겠다.

* 슬프고 무서운 이야기같다. 이 세상엔 착한 어른도 있지만 나쁜 어른이 더 많은 것 같다. 친구보다 어른을 더 못 믿게 된거 같다. 가정폭력때문에 어른을 못 믿어서 귓속말로 친구들에게 가장 먼저 말하다니 가정폭력은 어른을 못 믿게 만드는 것 같다.  

등등이다.


우리가 서로를 지켜보자는 다짐과 함께,

어른인 나도 너희를 잘 살펴보고 꼭 돕겠다는 약속으로 수업을 맺었다.

앞으로는 아동권리와 인권에 대해서도 더 이야기 나눌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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