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우체국
호리카와 아사코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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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우체국

호리카와 아사코 글 ㅣ 북다


《환상 우체국》은 산 자와 죽은 자가 공존하는 신비로운 우체국을 배경으로, 평범한 취업 준비생 아즈사가 맡게 된 ‘물건 찾기’ 아르바이트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아즈사는 자신이 적은 특기가 뜻밖에도 꼭 필요하다며 요청을 받고 우체국에서 일하게 되는데, 그곳은 죽은 이들의 편지를 전달하고, 전하지 못한 마음을 안고 온 사람들이 모이는 특별한 공간이에요. 매일 죽은 딸과 함께 태워버린 유품을 찾는 중년, 형에게 물려받은 잠옷을 입고 온 소년, 자신을 모르는 이에게 마지막 마음을 전하려는 여자 등 다양한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아즈사는 조금씩 성장하고, 세상과 사람을 이해하는 폭넓은 시선을 갖게 됩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라, 삶과 죽음, 존재와 부재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힐링 이야기예요. 우체국이라는 친근한 공간을 통해, 전하지 못한 마음과 기억, 사연들이 서로 연결되는 과정을 따뜻하게 담아내어, 읽는 동안 울고 웃게 만드는 매력이 있어요. 아즈사와 함께 배달되는 편지 속 사연들을 따라가다 보면, 두 세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공포는 이해로, 혐오는 호감으로 바뀌며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어요.


신비롭고 다정한 세계관과 독특한 설정 덕분에, 삶의 의미와 위로가 필요한 누구에게나 따뜻한 울림을 주는 작품입니다. 사랑과 기억, 상실과 회복을 모두 담은 《환상 우체국》은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판타지 힐링 소설이라고 추천드려요.


#환상우체국 #북다 #호리카와 아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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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숭이와 나 - 제16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단편 부문 대상 수상작 웅진책마을 126
지윤경 지음, 오이트 그림 / 웅진주니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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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숭이와 나

지윤경 글 ㅣ 오이트 그림 ㅣ 웅진주니어


《숭숭이와 나》는 크고 작은 결핍을 지닌 아이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담아낸 책이에요. 첫 번째 이야기인 「숭숭이와 나」에서는 진원이가 어릴 적 엄마를 잃고, 애착 인형 숭숭이를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는 모습을 보여 줘요. 하지만 숭숭이를 잃게 되는 사건과 친구와의 갈등 속에서, 진원이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용기를 내어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배워요. 인형 병원을 찾아 숭숭이를 다시 되살리는 과정은 작은 사건이지만 진원이에게는 큰 성장의 계기가 되지요.


두 번째 이야기 「한여름의 냉장고」에서는 여름이가 새할머니와의 갈등과 낯선 환경 속에서 마음의 허기를 느끼지만, 결국 가족이라는 울타리 속 소중함을 깨닫고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요. 세 번째 이야기 「짜릿한 카메라」에서는 하진이가 친구의 진솔한 고백을 통해, 자신이 장난이라고만 여겼던 행동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깨닫고,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우는 모습이 담겨 있어요.


세 편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는 아이들이 겪는 아픔과 갈등, 분노와 실수 속에서도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어요. 상처를 회복하고, 관계 속에서 배움과 성장을 경험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그려져, 읽는 내내 공감과 따뜻한 감정을 함께 느낄 수 있지요. 마음을 살피고 성장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이 책은, 어린이에게는 물론 위로가 필요한 어른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숭숭이와나 #웅진주니어 #지윤경 #오이트 #초등추천도서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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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보건실 냥쌤 2 - 마녀 할머니의 비밀 미스터리 보건실 냥쌤 2
주미 지음, 김이주 그림 / 돌핀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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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보건실 냥쌤 2: 마녀 할머니의 비밀

주미 글 ㅣ 김이주 그림 ㅣ 돌핀북


《미스터리 보건실 냥쌤》 1편은 우리집 어린이가 정말 재밌게 읽은 책이에요.

2권 신간을 아이가 읽기 시작했는데, 이번 이야기도 정말 좋아하며 금세 몰입해서 읽었어요.

《미스터리 보건실 냥쌤 2: 마녀할머니의 비밀》은 전편과 이어지는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고양이 보건 교사 냥쌤과 장난꾸러기 보조 욜의 등장으로 시작합니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마법과 신비로운 사건도 등장해요. 아이들은 마녀할머니가 숨기고 있는 비밀을 하나씩 발견하면서 궁금증을 풀어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요. 냥쌤과 욜이 할머니의 비밀을 알아가며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은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주고, 마지막에는 뿌듯하고 따뜻한 느낌까지 남겨요.


책 속에는 깔깔 웃게 만드는 장면도 많지만, 꼭 알아야 할 보건 상식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요. 벌에 쏘였을 때 어떤 증상이 위험한지, 심폐 소생술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같은 내용을 동화를 통해 접하니 아이가 부담 없이 집중할 수 있었어요. 특히 긴장되는 순간에도 냥쌤의 따뜻한 태도와 욜의 엉뚱한 활약이 더해져, 배우는 과정이 재미있게 다가왔어요.


무엇보다 이 책은 술술 읽히면서도 실속 있는 지식을 담고 있어요. 저학년 어린이들이 쉽게 빠져들 수 있는 판타지 동화이면서 동시에 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정보를 알려 주니 책 읽기의 즐거움과 배움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지요. 우리 집 아이가 즐겁게 읽은 것처럼, 모든 어린이들이 좋아할 책이라고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어요.


#미스터리보건실냥쌤 #마녀할머니의비밀 #돌핀북 #초등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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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라대왕 1 - 거미 괴물을 잡아라! 냥라대왕 1
신은영 지음, 국민지 그림 / 데이스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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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라대왕 1: 거미 괴물을 잡아라! 

신응영 글 ㅣ 국민지 그림 ㅣ 데이스타 


​‘냥라대왕’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막상 책장을 열면 그 상상이 훨씬 더 유쾌하고 특별한 세계로 확장된다. 고양이가 염라대왕이라니, 두려운 이미지를 뒤집은 설정만으로도 신선하다. 


더욱이 이 고양이는 랩을 하고 춤을 추며, 

때로는 뺀질거리다 꾸중도 듣는 반전 매력을 지녔다. 

하지만 단순히 장난스러운 캐릭터에 그치지 않는다. 

동물 염라국을 다스리는 왕답게 판결을 내리고, 


위기에 빠진 동물 나라를 구하기 위해 괴물과 맞서는 모습에서는 용감하고 진지한 면모도 드러난다. 이 양면적인 매력 덕분에 냥라대왕은 누구라도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주인공이 된다.


이야기는 동물 나라와 인간 세상, 

염라국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판타지 모험으로 가득하다. 거미 괴물의 등장과 정체 모를 공을 둘러싼 사건은 긴장감을 주고, 하루와 소라 남매가 함께 협력하는 과정은 독자에게 ‘함께하는 힘’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 준다. 무엇보다 무섭고 거대한 괴물조차 저마다의 사연을 지니고 있다는 반전은 단순한 선악 구도를 넘어서는 따뜻한 울림을 남긴다. 


웃음과 긴장,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이 책은 아이들에게 책 읽기의 재미를 알려주는 동시에,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냥라대왕 #거미괴물을잡아라 #데이스타 #초등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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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히어로즈
하영준 지음 / 9월의햇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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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히어로즈
하영준 장편소설 ㅣ 9월의 햇살

『우리 동네 히어로즈』는
화려한 망토도, 눈부신 전투도 없는 히어로 이야기다.
대신 조금은 서툴고 부족하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다섯 명의 청춘이 등장한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루저 5인방’이라 불리던 이들은 
서른을 앞두고 여전히 제자리를 맴도는 듯하다.

그런 그들에게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난다. 바로 초능력이 생긴 것이다.
남의 마음을 읽고, 번개처럼 달리고, 힘을 발휘하고, 예민한 후각과 청력을 지닌 이들은 처음엔 당황하고 우쭐해하지만, 곧 깨닫는다. 초능력 하나로 세상이 바뀌는 건 아니라는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동네의 평화와 이웃의 안녕을 위해 나선다. 누군가의 하루를 조금 더 가볍게,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힘. 그것이야말로 진짜 히어로의 능력임을 배워간다.

이 책은 묻는다. 진짜 히어로는 누구인가?
대단한 힘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매일 묵묵히 자신과 곁을 지키는 평범한 사람들이 아닐까.
책장을 덮고 나면 이런 생각이 든다.
“나 역시 누군가의 히어로일 수 있다.”
아직 발견하지 못했을 뿐, 우리 모두에게는 세상을 밝히는 힘이 있다.

📖 『우리 동네 히어로즈』는 초능력을 소재로 하지만 결국 우리 삶과 맞닿아 있는 이야기다. 청춘의 고민과 성장, 그리고 마음의 힘을 잔잔하게 그려내며 독자에게 따뜻한 응원을 건넨다.

#우리동네히어로즈 #9월의햇살 #하영준장편소설 #청소년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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