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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볶이 할멈 8 - 우리가 만드는 행운 ㅣ 똥볶이 할멈 8
강효미 지음, 김무연 그림 / 슈크림북 / 2026년 1월
평점 :

*도서 제공*
똥볶이 할멈8 : 우리가 만드는 행운
강효미 글 ㅣ 슈크림북
안 읽어본 친구들이 있을까요?
정말 꾸준히 사랑받아 온 『똥볶이 할멈』 시리즈가 여덟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어요. 이번 신작 『똥볶이 할멈 ⑧ : 우리가 만드는 행운』 역시 햇살 초등학교 앞, 방과 후 떡볶이 가게를 중심으로 아이들의 일상과 고민을 경쾌하게 풀어냅니다.
이번 권의 중심에는 두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나는 ‘뽑기’에 빠진 우주의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연애편지로 마음이 엇갈린 소이와 유준이의 이야기입니다. 아이들 사이에서 실제로 유행할 법한 소재를 다루고 있어 공감하기 쉽고,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됩니다.
우주는 매일같이 뽑기 가게를 드나들며 ‘뽑기 왕’이 되기를 꿈꿉니다. 용돈이 모두 사라졌다는 사실보다, 왜 그렇게 뽑기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는지가 차분히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단순한 훈계로 흐르지 않습니다. 똥볶이 할멈과 치즈가 등장해 뽑기 가게의 비밀을 파헤치는 장면에서는 시리즈 특유의 유쾌함도 살아 있습니다.
이어지는 연애편지 에피소드는 분위기를 조금 바꿔 줍니다. 좋아하는 마음이 있지만 솔직해지지 못해 생긴 오해, 그리고 그 오해가 어떻게 풀리는지를 담담하게 보여 줍니다. 이 과정에서도 똥볶이 할멈은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아이들이 스스로 말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기다립니다. 그래서 이야기의 결말은 누군가의 도움으로 해결되기보다, 아이들 자신의 행동으로 마무리됩니다. 이번 권에서 인상적인 점은 ‘솔직함’을 이야기하면서도 무겁지 않다는 점입니다. 잘못을 크게 꾸짖거나 교훈을 강조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보여 줍니다. 그래서 읽는 동안 부담 없이 이야기를 따라가게 됩니다.
『똥볶이 할멈』 시리즈답게 빠른 전개와 친근한 캐릭터, 적당한 웃음 포인트도 놓치지 않습니다. 에피소드마다 분명한 흐름이 있어 읽기 편하고, 한 권을 다 읽고 나면 다음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가볍게 읽히지만 내용은 알차고, 초등학생의 일상과 고민을 현실적으로 담아낸 동화입니다.
시리즈를 좋아해 온 독자라면 이번 8권도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고,
처음 만나는 독자에게도 『똥볶이 할멈』의 매력을 전하기에 충분한 책이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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