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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어른들도 모르는 미술 신문 : 빈센트 반 고흐 편
다다 코리아 지음 / 다다코리아 / 2025년 11월
평점 :

*도서 제공*
쉿! 어른들도 모르는 미술 신문 :
빈센트 반 고흐 편 ㅣ 다다 코리아
『쉿! 어른들도 모르는 미술 신문 : 빈센트 반 고흐 편』은 미술책이면서 동시에 한 장 한 장 넘겨보는 ‘신문’ 같은 책이다.
아이들이 어렵게 느끼는 미술사를 설명하려 애쓰기보다,
“이 화가는 어떤 사람이었을까?”라는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열어 준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고흐를 위대한 화가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으로 보여 준다는 점이다. 밝고 강렬한 색채 뒤에 숨겨진 불안과 외로움, 그럼에도 끝내 붓을 놓지 않았던 고흐의 마음을 신문 기사처럼 풀어내 아이들이 부담 없이 읽으며 공감할 수 있도록 한다.
그래서 명화를 ‘외워야 할 작품’이 아니라 ‘이야기가 있는 그림’으로 받아들이게 만든다.
신문 형식의 구성도 인상적이다. 짧은 기사, 질문, 삽화, 이미지가 적절히 섞여 있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아도, 관심 가는 페이지부터 펼쳐보며 미술과 친해질 수 있다.
고흐가 왜 노란색을 사랑했는지, 왜 밤하늘을 그렇게 요동치듯 그렸는지, 그 질문 하나하나가 아이의 호기심을 자연스럽게 자극한다. 특히 고해상도 명화를 그대로 실어 〈별이 빛나는 밤〉, 〈해바라기〉 같은 작품을 작은 도판이 아닌 ‘제대로 보는 경험’을 하게 해 준다.
그림 옆에 붙은 설명도 정답을 알려 주기보다는 “너라면 어떻게 느낄까?” 하고 묻는 방식이라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말해 보게 만든다.
이 책은 미술을 잘 알기 위해 읽는 책이 아니다. 미술을 좋아하게 되기 위해, 그리고 한 화가의 삶을 통해 자기 감정을 들여다보게 하는 책이다. 그래서 어른이 옆에서 함께 읽어도, 아이 혼자 읽어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미술이 아직 낯선 아이에게는 첫 미술 친구가 되어 주고, 이미 고흐를 알고 있는 아이에게는 그림 너머의 이야기를 다시 보게 해 주는 책이다. 미술을 공부가 아닌 이야기로 만나고 싶다면, 이 책을 첫 장으로 시작해 보기를 추천한다.
또한 이 책은 읽고 끝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그림을 보고 느낀 감정을 말로 표현해 보게 하고, 색과 선, 분위기를 스스로 해석해 보도록 이끈다. 정답을 찾기보다 자기 생각을 말해 보는 경험은
아이에게 미술을 ‘이해하는 대상’이 아니라 ‘대화할 수 있는 세계’로 인식하게 만든다.
그래서 이 책을 덮고 나면, 미술관에서 그림 앞에 서는 태도도 조금은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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