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지도 - 크게 생각할 줄 아는 어린 철학자들의
제마 엘윈 해리스 엮음, 김희정 옮김 / 레디투다이브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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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제공*

생각의 지도

제마 엘윈 해리스 엮음 ㅣ Reda




아이들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질문을 던져요. 왜 그런지, 어떻게 되는 건지, 꼭 지금 알아야 할 것처럼 묻기도 해요. 어른은 그 질문 앞에서 잠시 멈칫하게 돼요. 설명하기엔 길 것 같고, 정확히 말해야 할 것 같아서 부담이 되기도 해요. 《생각의 지도》는 그런 순간에 질문을 서둘러 끝내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 주는 책이에요. 이 책은 답보다 질문의 힘을 먼저 보여줘요.



책에는 과학, 철학, 예술, 일상까지 다양한 분야의 질문 94가지가 담겨 있어요. 질문들은 엉뚱하고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각이 깊어져요. 왜 사람마다 모습이 다른지, 왜 우주는 반짝이는지, 왜 실패하면 마음이 흔들리는지처럼 아이들의 일상과 멀지 않은 질문들이에요.



이 책이 특히 좋았던 이유는 질문에 답하는 사람들 때문이에요. 질문 하나하나에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직접 답을 건네요. 예를 들어 “운동 경기를 할 때 자꾸 져도 용기를 잃지 않는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라는 질문에는 올림픽 금메달 2관왕의 육상선수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답을 전해요. 이론적인 조언이 아니라, 실제로 넘어지고 다시 달려온 사람이 건네는 이야기라서 더 와닿아요.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는 태도, 목표를 세우는 방식이 자연스럽게 전해져요.



답변들은 어렵지 않아요. 지식을 쏟아내기보다는, 생각해 볼 시간을 남겨줘요. 그래서 읽는 동안 ‘아, 그렇구나’에서 멈추지 않고 ‘나라면 어떻게 생각할까?’로 이어져요. 질문 하나가 또 다른 질문을 부르고, 생각의 방향이 넓어져요.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질문을 멈추지 않게 만든다는 점이에요.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괜찮고, 마음에 걸리는 질문부터 펼쳐도 좋아요. 많이 외우게 만드는 책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라서 읽는 과정이 부담스럽지 않아요. 그래서 “많이 아는 아이보다 많이 묻는 아이가 더 똑똑하게 자랍니다”라는 문장이 자연스럽게 떠올라요.



부모에게도 이 책은 편안해요. 아이의 질문 앞에서 모든 답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게 해 주거든요. 같이 읽고, 같이 고민하고, 모르는 건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 충분하다는 걸 알려줘요. 아이는 자신의 질문이 존중받고 있다는 경험을 하고, 생각하는 힘을 차곡차곡 쌓아 가요. 《생각의 지도》는 공부책이라기보다 대화를 시작하는 책이에요. 질문이 많은 아이에게는 마음껏 궁금해해도 괜찮다는 응원이 되고, 어른에게는 아이의 질문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꿔줘요. 궁금해질 때마다 다시 펼치게 되는, 오래 곁에 두고 싶은 책이에요.



이 리뷰는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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