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왕 천복희 - 오늘부터 진짜 선녀 열림원어린이 창작동화 7
경린 지음, 벼레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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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제공*

오늘부터 진짜 선녀 떡볶이왕 천복희

경린 글 ㅣ 벼레 그림 ㅣ 열림원어린이




떡볶이를 좋아하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었어요.

처음 책을 받아 들었을 때부터 표지 가득 펼쳐진 떡볶이, 순대, 김밥 꽁다리까지—

먹고 싶은 음식들로 가득한 장면이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을 좋게 만들었어요.

왠지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책, ‘이건 무조건 우리 취향이야!’ 싶은 느낌이었답니다. 🍴✨



하늘나라에도 점수가 필요하다니, 이 얼마나 현실적인 판타지일까요?

견습 선녀 천복희는 사람들의 ‘꿈’을 만들어 행복을 주는 일을 하지만, 처음엔 마음보다 점수에 급급해 실수를 반복합니다. 그런데 복희의 이런 모습이, 아이뿐 아니라 어른 독자에게도 묘하게 닮아 보입니다. ‘점수, 평가, 성과’에 쫓겨 정작 마음을 놓치곤 하는 우리 사회의 단면이 복희의 실수 속에 비춰지니까요.



복희는 친구들의 꿈을 만들어 주다 오히려 악몽을 꾸게 만들고, 그때마다 손목시계의 숫자가 마이너스로 떨어집니다. 하지만 결국 깨닫게 되죠. 꿈의 핵심은 ‘점수’가 아니라 ‘공감’이라는 사실을요. 누군가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할 때 비로소 행복한 꿈이 완성된다는 메시지는, 요즘의 인공지능 시대에 던지는 통찰처럼 느껴졌어요.



특히 복희의 언니 덕희 이야기가 참 인상 깊었습니다.

정식 선녀가 되길 포기하고 글을 쓰는 삶을 선택한 언니에게 복희는 “언니는 꿈이 아닌 글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고 있는걸!”이라고 말하지요. 이 대목에서 ‘행복을 주는 방식은 꼭 하나일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가 따뜻하게 전해졌습니다.



책 곳곳에는 떡볶이, 순대, 김밥 꽁다리 같은 맛있는 음식들이 등장해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매콤한 냄새가 풍기는 듯한 ‘동그라미분식’ 장면에서는 저절로 침이 고이더라고요. 어린이 독자라면 복희의 좌충우돌 여정에서 웃음과 공감을, 어른 독자라면 복희를 통해 잊고 있던 ‘마음의 온도’를 다시 떠올리게 될 거예요.



『오늘부터 진짜 선녀 떡볶이왕 천복희』는

공감이 사라져가는 시대에 “진짜 마음으로 연결되는 법”을 가르쳐 주는 이야기예요.

매콤하지만 따뜻한, 천복희표 성장 동화 한 그릇.

읽고 나면 왠지 떡볶이 한 입과 함께 누군가에게 “너 요즘 괜찮아?” 하고 묻게 될지도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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