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상능력자 - 제12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우수상 수상작 ㅣ 창비교육 성장소설 16
함설기 지음 / 창비교육 / 2026년 3월
평점 :
‘초능력자’라는 다소 허무맹랑한 소재를 이렇게 탄탄하고 몰입감 있게 풀어낼 수 있다니 놀라웠다.
솔직히 말하면 표지가 조금 아쉬운 작품이다.
청소년 남학생은 물론, 성인 남성 독자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인데 그 매력이 겉으로 다 드러나지 않는 느낌이다.
수안은 초능력자를 비난해왔다.
그들 때문에 자신의 세상이 무너졌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 날, 눈을 뜬 교실은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다.
천장은 무너지고, 책상과 의자는 사방으로 날아가며, 온갖 물건이 불타고 있었다.
그리고 수안은 깨닫는다.
초능력자를 비난하던 자신이 바로 ‘이상능력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그는 격리되고, 제어 패치를 부착한 채 사회로 돌아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간다.
위험한 존재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
헐리우드 영화 『Fantastic Four』가 떠오르기도 했다.
물론 내용은 전혀 다르다.
그들이 세상을 지켰다면, 이 작품 속 이상능력자들은 세상 속에서 ‘자신을 지켜야’ 한다.
원치 않게 능력을 얻게 된 수안.
엄마의 죽음 뒤에 숨겨진 진실을 좇으며 그는 세상과,
그리고 그들 모두를 구하게 된다.
✔️ 초능력 소재지만 사회적 시선, 통제, 차별에 대한 이야기
✔️ 속도감 있는 전개와 몰입감
✔️ 청소년·성인 모두에게 추천할 SF
마지막 어떤 장면에서 정말 육성으로 빵!! 터졌다
뭘 읽기에 소설을 읽다가 그렇게 박장대소하냐고
옆지기가 물어볼 정도...ㅋㅋㅋㅋ
상상도 못한 ...(이건 바꾸지마요 작가님! 정말 매력 넘친다구요!!)
📗
내가 초능력을 갖게 됐다면, 그건 어찌 됐든 나를 위해서 생겨났는지도 모르겠다고
📗
엄마가 그랬는데 도움을 받는건 부족하다는 뜻이 아니래
도움받는 걸 부끄럽게 여기고 밀어내는 순간 진짜 부족해지는 거랬어
📗
이때껏 사실이라고 쉽게 단정 지었던 것들이, 막상 알고 보면 내ㅐ가 믿는 만큼 굳건한 사실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
생각해볼만한, 정말 마음에 와닿는 문장들이 많았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