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마을에 조르간 선장이 도착한다. 바다에서 우연히 발견한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3년전에 마지막 항해를 떠나 소식도 없던 형의 편지였다.
편지를 받은 동생 알프레드는 그 내용이 가볍지 않다고 느낀다. 형의 행적에 대한 진실과 아버지의 명예, 그리고 사라진 5백 파운드의 행방을 알기 위해 알프레드는 선장과 함께 어머니와 약혼자가 있는 집을 떠난다. 여기까지가 1,2장의 스토리다.
바람이 많이 불고 춥고 황량한 황무지에서 알프레드와 선장이 겨우 찾아들어간 한 클럽 안은 여러 사람들이 자신의 모험담과 경험담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수상한 여관에서 큰일을 당할 뻔한 사건, 사랑과 배신, 사별, 유령등 일상에서 벗어난 기묘한 단절에 대해 말한다.
리뷰를 찾아보니 3장이 좀 난해하다고 하던데, 나는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이야기 속 이야기처럼 각각 다른 형태와 질감을 가진 짧은 이야기들이 풍부하게 섞여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