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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로버트 먼치 글, 안토니 루이스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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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주 어렸을 때 읽어 주었던, 아이보다는 내가 나의 엄마를 생각하며 눈물지으며 읽었던 책이다. 1년 정도 후 아이에게 다시 읽어 주었을 때 아이는 자기의 몇 년 후의 모습을 신기해 하기도 하며 즐거워했다. 몇 개월 후 다시 한번 읽어 주었을 때 '엄마 ! 내가 어렸을 때 엄마도 이렇게 안고 노래 불러 주셨어요?' 하고 물었다. 물론 그랬다고 대답해 주었고 아이는 행복해 했다.

몇년이 더 지나고 아이가 사춘기가 되었을 때 아마도 우리는 싸우며 실갱이를 할지도 모른다. 그 때 또 이 책을 같이 읽어 보아야겠다. 그러면---- 그리고 내가 아주 나이 들어서 나의 아이가 나를 추억하게 된다면 이책을 펴 들고 나와의 많은 추억에 잠길 것이다. 양팔에는 그의 두 아이를 꼭 안은 채--- 사랑한다 나의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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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를 빨아 버린 우리 엄마 도깨비를 빨아 버린 우리 엄마
사토 와키코 글.그림, 이영준 옮김 / 한림출판사 / 199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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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넉넉한 어머니, 늘 용감무쌍한 어머니 겁날것이 없는 어머니는 어릴 적 나의 눈에 큰 영웅과도 같았다.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도 지혜로 이겨나가시는 모습에 나도 어머니 같은 용감한 여성이 되고 싶었다. 동화 속의 엄마는 우리 엄마의 모습과도 너무나 닮아 있었다. 닥치는 일을 헤치우고 생각지 못한 일들을 기지와 재치로 이겨내서 주위에 즐거움을 선사하는 즐거운 존재. 어쩌면 너무나 여성적인 것 같은 우리 아들에게 반대로 여성의 용감함을 알려 줄 수 있었던 책! 마지막 장면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간의 시원함은 이 책이 더욱 넉넉한 느낌의 책으로 다가오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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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위에는 뭐가 있을까? Wonderwise (그린북 원더와이즈) 1
브리타 그랜스트룀 그림, 믹 매닝 글, 이연수 옮김 / 그린북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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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와이즈 시리즈를 처음 대했을 때는 산만하다는 생각이 많았다. 간단한 문장이 지면 곳곳에 흩어져 있고, 어떻게 순서를 정해 읽어주어야 할지 약간 혼란스러웠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아이에게는 간단한 문장이 더욱 이해에 도움이 되었고 어른들이 책 읽는 기존의 방식에 따르지 않아도 되니 편했던 것 같아요. 책의 앞 뒤를 종횡무진 누비며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유아의 자연관찰책에서 약간은 백과사전식의 자연관찰책으로 넘어가야하는 애매한 중간 과정의 아이들에게는 적절한 시리즈 책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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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친구들 꼬마박사의 신기한 발견 10
아델 시불 지음, 김양미 옮김, 필리프 미뇽 외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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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똘똘이를 키우는 저는 아이가 무엇에 관심있어할지 늘 궁금 했어요. 언젠가 스스로 자신의 관심분야를 표현하리라 생각했었지요. 그러나 그런 저의 생각이 너무나 무지했나봅니다. 사실 저는 6세인 아이에게 세계를 설명하는 것이 힘들지 않나 생각했었습니다. 나의 기준으로 세계에 대한 접근이 힘들었기 때문이지요. 무엇부터 설명을 해야할지----
그런데 이 책을 읽고 활용하면서 세계가 우리 집으로, 세계가 우리 아이의 마음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책 구성이 체계적이라든가 뭐 그런 차원보다

세계의 존재와 다양한 문화
다른 공간에 존재하는 나와 같은 친구들의 모습
또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수 있는 플랩북 스타일
맨 뒤에 있는 주사위 놀이판
- 이 놀이판 덕분에 이 책을 더 자주 보게 되게 되어 좋아요
(이 놀이판을 할 때 간단한 영어를 사용하거든요 영어와는 전혀 상관없는 책이지만 즐겁게 놀이를 하기 때문에 영어 접근을 쉽게 할 수 있어 좋구요 옆에 세계 지도를 펼쳐 놓고 말이 가는 곳들을 찾으며 다시 한번 세계 공부를 할 수 있어 활용하기 좋은 것 같아요)

진정 책이 가진 가치를 제가 잘 활용하는지는 모르지만 눈과 마음의 공간을 넓게 해준 고마운 책입니다. 단 한가지 글씨가 입학 전 아동이 보기에는 좀 작은데 다른 지도책들이 있으면 같이 활용하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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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곳에 털이 났어요 위드북스 17
배빗 콜 지음, 최성희 옮김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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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의 남자 아이를 기르고 있는 엄마예요. 온순하고 이해력이 있는 아이여서 기르는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조금씩 크고 유치원에서 여자 아이들과 지내면서 조금씩 남과 여의 다른 것에 관심을 가지더군요. 그리고 가끔은 당황스러운 질문을 하기도 하구요. 너무나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이지요.하지만 그것에 대처하는 저의 행동은 너무나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것을 제 자신이 느끼고 있었답니다.

이 책도 우연히 친구집에서 성교육 차원에서 빌려왔는데 읽어 주기 전에 제가 한번 보고는 아이아빠에게 물었지요. '이 책 지금 우리 똘똘이에게 읽어주어도 될까요?' 남편도 책을 읽어 보더니 씩--- 웃더니 '한번 읽어줘 봐-' 하데요. 책을 읽으면서 가끔씩 본 아들의 얼굴! 어느새 성에 대해 약간은 수줍어 하는 빛을 보이는 아들 책을 읽는 도중 가끔씩 저의 얼굴을 할끔 거리며 저의 반응을 살피더라구요. 그러면서 책 속에서 새로운 많은 것을 얻었나봐요. 다음 부터는 침대에 기대선체, 방바닥에 앉아서 스스로 곧잘 보고 있답니다.

어려운 대답도 저절로 해결되었고, 스스로 책을 드는 습관도 길러지기 시작했답니다. 책은 엄마의 숙제를 '읽기'라는 시간적인 과정에서 해결해 주는 좋은 친구에요. 독서의 필요성과 중요성, 그리고 편안함을 새로이 느끼는 좋은 기회였어요. 같이 하는 즐거움과 앎의 공유, 아이와의 공감이 마음을 뿌듯하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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