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넉넉한 어머니, 늘 용감무쌍한 어머니 겁날것이 없는 어머니는 어릴 적 나의 눈에 큰 영웅과도 같았다.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도 지혜로 이겨나가시는 모습에 나도 어머니 같은 용감한 여성이 되고 싶었다. 동화 속의 엄마는 우리 엄마의 모습과도 너무나 닮아 있었다. 닥치는 일을 헤치우고 생각지 못한 일들을 기지와 재치로 이겨내서 주위에 즐거움을 선사하는 즐거운 존재. 어쩌면 너무나 여성적인 것 같은 우리 아들에게 반대로 여성의 용감함을 알려 줄 수 있었던 책! 마지막 장면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간의 시원함은 이 책이 더욱 넉넉한 느낌의 책으로 다가오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