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유 자이언트 픽
김빵 외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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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에 자이언트북스에서 앤솔러지를 시작했다. 첫 책은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이유리, 김서해, 김초엽, 설재인, 천선란)이었다. 김초엽과 천선란을 좋아해서 예약구매를 했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이유리, 김서해, 설재인이라는 작가님들 또한 알게되었다. 그리고 이번에 두 번째 시리즈인 투 유. 김화진으로 인해 유입된 독자 1인 나는 다른 작가님들의 내용을 더 많이 필사하게 되었다. 앤솔러지의 매력은 이렇게 작가님들을 알 수 있다는 거 아닐까.

단편이 주는 묘한 여운이 있다. 짧은 이야기속에 많은 생각과 마음을 담고 있다. 각기 다른 문체로 풀어낸 생각들읔 그만큼 다양한 방향으로 다가온다. 이제 두 번째 앤솔러지를 읽었을 뿐인데, 세 번째를 기다리게 되었다. 일 년 정도 기다리면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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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기 엄마 2024-05-09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글씨체가 넘 이쁘세요!!
 
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
이수연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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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처음 책이 나오고 궁금해서 장바구니에 담아뒀던 책이다. 이미 폭풍 책 쇼핑을 끝낸 후라 다음 달의 내게 넘겨놨었는데, 서평 제의가 들어와서 기쁜 마음으로 받아보았다.

제목에서 보이듯 이미 고인이 된 사랑하는 누군가의 마지막 마음을 들려주는 공중전화가 나온다. 심리부검이라는 다소 낯선 영역에 대한 이야기이고, 소중한 사람을 잃은 남은 사람에게 살아갈 용기를 주기 위한 매개체로 낡은 공중전화가 등장한다. 사망한 시간에 전화를 걸면 고인의 마지막 마음을 들을 수 있다. 심리부검센터를 운영하는 ‘강지안’역시 이 공중전화를 통해 아빠의 마음을 듣는다. 그것도 꽤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세상이 무너지는 고통 속에 희망을 잃어가는 남은 사람에게 살아가야 하는 이유, 살아갈 용기를 주는 책이다. 소중한 사람을 잃어본 사람이라면, 정말 이 공중전화가 존재하길 바랄 것이다.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기적이지만, 이 책 속에서는 일어난다. 책을 읽으며 대리만족을 조금이라도 할 수 있길 바란다. 그래서, 따뜻한 위로와 살아갈 용기를 얻길 바란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이 마음이 닿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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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거리 - 김민정의 1월 시의적절 8
김민정 지음 / 난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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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책이라니, 굉장히 끌린다. 더군다나 @nandaisart 에서 #보름챌린지 를 시작하였으니 당연히 사서 봐야되겠다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다. 마을 졸이며 구매한 책이 16일에 도착하여, 16일부터 시작되었던 보름챌린지를 무사히 끝마쳤다. 부지런히 읽고 썼다. 단지, 다양한 형식이 번갈아 나오다보니 조금 산만하기도 하다. 어느 날은 시였다가 어느 날은 에세이, 어느 날은 인터뷰이다. 그 점을 제외하고는 다양한 사람, 다양한 삶, 다양한 생각에 대해 엿볼 수 있는 책이었다. 참고로 나는 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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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버티는 방 STORAGE BOOK & FILM 7
오종길 지음 / 저스트스토리지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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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버티는방 #오종길

스토리지에세이 시리즈를 무척 사랑한다. 처음 여름밤, 비 냄새를 읽고 김현경 작가님에게 빠져들면서 이 작고 가벼운, 심지어 예쁘기까지 한 책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신간이 나오면 곧장 사고는 한다. 사실 예쁜 책 외면 못하는게 책 수집가의 본성 아니겠는가. 독서광이라기 보다는 책 수집가에 가까운 내게 같은 판형에 손글씨로 쓴 책 제목이 인상적인 이 시리즈는 보물같다. 그리고 앞서 여름에 오종길 작가님의 책을 몇 권 읽었다. 감성적인 문체가 마음에 들었다. 가볍지 않은 마음을 그대로 담아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겨울을 버티는 방>이라는 책 제목에 걸맞게 읽고 싶어서 겨울을 기다렸다. 그것도 한 겨울을. 그래서 이제서야 읽었다. 하얗게 눈이 쌓인 창 밖을 바라보면 마지막 책장을 덮었다. 온전한 겨울의 냄새에 둘러싸여서.

내게 남은 겨울은 몇 번일까. 아니, 이 겨울이 끝날까를 생각한다. 요즘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죽음을 생각한다. 그리고 이 시린 겨울이 끝나면 죽음일거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현실이 고되고 버겁고 지치니까 이 계절을 지나면 햇살이 눈부신 따뜻한 봄이 되지 않을까. 작년부터 부쩍 좋아진 여름이 기다리고 있어도 좋겠다. 내가 머무는 이 겨울이 조금만 포근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 그리고 이 책을 덮고나니 깊은 강원도의 겨울 바다가 보고싶다. 눈 쌓인 해변과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가끔 집어삼킬 듯한 새까만 바다를 보고싶어졌다. 눈이 많은 바닷가, 죽기 전에는 보겠지.

아, 스토리지 에세이 시리즈 디자인 우리 현경님이 함🤭
김현경 작가님이 디자인 했다고 해서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 그리고 사뭇 더 멋져보였다. 멋있는 사람. 짝짝👏🏻

#에세이 #독립서적 #스토리지북앤필름
#스토리지에세이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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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 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
문상훈 지음 / 위너스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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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유퀴즈에서 빼어난 글솜씨를 선보였던 빠더니스, 문상훈 님이 책을 내었다. 감성적이어서 좋았고, 뻔한 할 수 있다가 아니라서 좋았다. 모두의 행복을 바라지 않기로 했다는 것은 유난히 공감됐으며, 그 모두에 나도 속한다는 걸 깨달았다. 생각이 많아지게 하면서도 따뜻한 위로가 담겨있었다. 이 위로는, 괜찮아진다가 아니었다. ‘나도 이랬다’ 하는 공감의 위로였다.

유명인의 책에 실망을 많이해서 고민하다가 동네책방에서 구입했는데, 참 잘한 일 같다. 문상훈 님이 진정한 팔방미인이 아닐까 싶다 🤭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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