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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
이수연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4년 1월
평점 :
<도서제공>
처음 책이 나오고 궁금해서 장바구니에 담아뒀던 책이다. 이미 폭풍 책 쇼핑을 끝낸 후라 다음 달의 내게 넘겨놨었는데, 서평 제의가 들어와서 기쁜 마음으로 받아보았다.
제목에서 보이듯 이미 고인이 된 사랑하는 누군가의 마지막 마음을 들려주는 공중전화가 나온다. 심리부검이라는 다소 낯선 영역에 대한 이야기이고, 소중한 사람을 잃은 남은 사람에게 살아갈 용기를 주기 위한 매개체로 낡은 공중전화가 등장한다. 사망한 시간에 전화를 걸면 고인의 마지막 마음을 들을 수 있다. 심리부검센터를 운영하는 ‘강지안’역시 이 공중전화를 통해 아빠의 마음을 듣는다. 그것도 꽤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세상이 무너지는 고통 속에 희망을 잃어가는 남은 사람에게 살아가야 하는 이유, 살아갈 용기를 주는 책이다. 소중한 사람을 잃어본 사람이라면, 정말 이 공중전화가 존재하길 바랄 것이다.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기적이지만, 이 책 속에서는 일어난다. 책을 읽으며 대리만족을 조금이라도 할 수 있길 바란다. 그래서, 따뜻한 위로와 살아갈 용기를 얻길 바란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이 마음이 닿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