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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행복해지는 인생의 태도에 관하여 - 103세 할머니 의사의 인생 수업
글래디스 맥게리 지음, 이주만 옮김 / 부키 / 2025년 6월
평점 :
나이 들수록 행복해지는 인생의 태도에 관하여<도서 제공>
글래디스는 말한다. 우리는 저마다 사명을 안고 이 세상에 태어났으며, 각자의 퍼즐 조각이 딱 맞는 자리를 찾을 때 우리는 비로소 퍼즐을 맞춘 삶이라는 기분을 느낀다고.
조금 늦어도, 많은 걸 기웃거려 봐도 괜찮다. 알고 있지만, 우리는 추격자 없이 쫓기는 삶을 살아간다. 하고 싶은 일, 잘하는 일을 깨닫는 시기는 모두 다르단 걸도 안다. 그러므로 조금 늦어도 괜찮다. ‘꽃’하면 봄을 떠올리지만, 겨울에 피어나는 꽃도 존재한다는 걸 우리도 모두 알지 않은가. 단지, 내가 피어나는 계절이 어느 계절일지는 나도 가늠이 되지 않을 뿐이다.
생명을 위한 삶을 사는 글래디스. 그녀의 부모님은 의대에서 만난 캠퍼스 커플이고, 결혼하여 글래디스를 포함한 삼 남매를 키워낸다. 의료 봉사를 다니기도 하며 아이들에게 생명의 귀함을 일깨워 주신다. 글래디스의 어머니가 치료해 준 코끼리가 기다란 코를 이용해 삼 남매를 등에 태우고 강가로 가서 물놀이를
했다는 장면은 특히 인상 깊었다. 초반에 있는 내용인데, 따뜻함이 가득 차다 못해 흘러넘치는 기분이었다.
이제 내게 남겨진 과제는 ‘자기애’를 배우고, 발전시키는 것이다. 모든 사랑의 바탕은 자기애라는 글래디스의 말을 복기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