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랑일까
알랭 드 보통 지음, 공경희 옮김 / 은행나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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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낭만을 꿈꾸는 모습이 참 나 같다고 생각했다. 자존감이 낮은 것 또한, 그러나 희망을 놓지 못하는 것까지.
‘앨리스’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이어진다. 부정적이고 비판적이지만 사랑이나 사람에 대한 희망을 내려놓지 못하는 모습에 많은 공감이 되었다.

파티에서 우연히 만난 에릭과 사랑에 빠진 앨리스는 행복과 함께 어긋남을 느낀다. 그렇게 에릭과 사랑에 빠지는 순간부터 이별하는 순간, 그리고 또 다른 사랑을 찾는 이야기까지 담겨있다. 우리는 사랑 없이 살 수 있을까? 사랑은 마음을 주고받는 것,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이 책도 그러한 점이 진행되는 순간들이 담겨있다. 사랑은 기본은 소통이라고 여기는 나에게 앨리스의 마음의 변화는 유난히 공감이 되었다. 당신과 있으면 편안하다는 앨리스에게 에릭은 007 영화 방영 시간을 묻는다. 마음이 뭉개지는 느낌을 받은 앨리스와 아무렇지 않게 회피하는 에릭은 결국 틀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되기 시작했다.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는 동안 안일했던 에릭은 앨리스가 이별을 고하자 사랑한다고 붙잡는다. 누구나 겪고, 누구나 보게 되는 사랑과 이별의 순간이 담겨있다. 남녀의, 연인의 심리를 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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