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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나 재밌는 홍차 - 어른의 취미에서 교양의 완전체로
후지에다 리코 지음, 김민정 옮김 / 타인의사유 / 2024년 9월
평점 :
⠀ - 이렇게나 재밌는 홍차 <도서 제공>
이 책은 홍차와 녹차, 그리고 우롱차가 모두 같은 찻잎에서 나온다는 걸로 시작한다. 나름 홍차를 즐기면서도 몰랐던 사실이다. 근거리에 국내 녹차의 최대 생산지가 있음에도 말이다. 무릎을 탁 치며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투자 대상이 된 희귀 식물 (p.112-113)을 보고는 코로나 팬데믹 시절의 알보 몬스테라가 생각났다. 외출이 어려워지며 식물을 키우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하얀 잎이 섞인 알보 몬스테라의 가격이 솟구쳐 올랐다. 여전히 고가의 식물이지만, 그 당시에 잎 한장짜리가 백만원이 넘었었다. 그러면서 알보테크(알보 몬스테라 재테크)를 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여러 잎을 길러내어 생장점을 포함해 절단한 후 여러 개의 개체로 분리해서 판매를 하고는 했다. 그리고 팬데믹으로 올라간 식물의 관심도는 점점 더 희귀식물을 찾으며 여전히 식테크(식물 재테크)는 진행중이다.
아, 이 책을 읽는 동안 친구 한 명에게 더 홍차를 권하고, 내가 가장 사랑하는 윈터드림의 향을 생각했다. 누군가가 홍차를 입문한다면 다즐링, 혹은 실론을 권하는 바이다. 곧 다가올 나의 홍차의 계절을 기다리며 책을 덮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