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자 부비게이터(이동열)의 <나는 청약 통장을 버리고 경매로 건물주가 되었다>를 읽었다. 집을 사는 방법으로는 오로지 청약이나 매매만 생각했던 내게 책의 제목은 상당히 눈길을 끄는 내용이었다.
경매라고는 전혀 모르는 나였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그래도 경매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어떤 면에서 장점이 있는지 조금은 알게 되었다. 그만큼 경매에 대해 전혀 모르는 초심자에게 경매에 대해 친절하게 잘 알려주는 책이었다.
<나는 청약 통장을 버리고 경매로 건물주가 되었다>에서는 경매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경매 진행 방식과 기본 용어, 기본적인 권리 관계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고 있었다.
특히, 경매에서는 입찰에 참여하는 것보다 결국 최종적으로 낙찰을 받는 것이 중요한데, 작가는 낙찰 확률을 높이는 입찰가 산정법으로 1) 정확한 시세 파악, 2) 투자기간 및 입지 판단(세금까지 고려하여), 3) 인근 경매 낙찰가율 확인하기, 4) 안전 마진 정하기라는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해 주고 있었다. 정확한 시세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각종 경매 정보 사이트를 활용해야 하고, 초심자의 경우에는 너무 다양한 물건에 욕심내기 보다는 환금성이 제일 좋은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참여하라는 조언도 하고 있었다. 상당히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 내용이었다.
그러나 경매 방법보다 중요한 것은 부동산 투자의 본질인 지역 분석을 잘 하는 것이었다. 특히 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는 서울 경기권은 더욱 대출, 금리 변화,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 입주 물량까지 꼼꼼히 따져야 한다는 것. 그리고 하락기에도 시장을 떠나지 말고 계속 공부와 도전을 해야한다는 조언을 하고 있었다.
당장 경매를 시작하지 않더라도, 새로운 방법과 가능성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어서 의미 있었다. 계획을 잘 세워서 성공적인 재테크와 내집마련을 해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