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그 길 끝에 행복이 기다릴 거야 - 흔들리고 지친 이들에게 산티아고가 보내는 응원
손미나 지음 / 코알라컴퍼니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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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한창이었을 시절, 여행을 그리워했을 때에 그룹 god 멤버들이 나온 <같이 걸을까> 라는 예능을 본 적이 있었다. god 멤버들이 오랜만에 함께 모여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하는 내용의 예능이었는데, 크게 자극적인 내용이 없이도 아름다운 순례길의 모습과 그 길 위에서 펼쳐지는 잔잔한 우정 이야기를 보며 재미있게 시청했던 기억이 난다. 안 그래도 산티아고 순례길을 언젠가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프로그램을 보고 더욱 순례길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손미나 아나운서의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가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서평 신청을 하게 되었다. 이제는 프리렌서로 활동하는 손미나 아나운서는 강연, 출판 등 다양한 분야를 오가며 많은 도전을 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다. <괜찮아, 그 길 끝에 행복이 기다릴 거야>라는 제목도 이 책을 더욱 읽고 싶어지게 했다.

<괜찮아, 그 길 끝에 행복이 기다릴 거야>에서 펼쳐진 손미나 작가의 산티아고 순례길의 도전기는 솔직하고 울림이 있었다. 아무래도 순례길의 아름다운 모습, 즐거운 모습만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몇 주나 되는 기간동안 황량한 길을 대중교통의 도움 없이 계속 걷고 또 걷는다는 것이 쉬울 리가 없다. 손미나 작가는 순례길 과정을 무작정 미화하는 대신, 그 길을 걷는 과정이 얼마나 힘들고 아팠는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해준다. 그래서 마지막에 종착지에 도착했을 때 작가가 느꼈던 그 감동을 간접적으로나마 더 크게,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손미나 작가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그 중 두 아들을 잃고 십자가에서 펑펑 울던 남자와 그를 위로해준 주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가슴에 깊이 남았다. 크나큰 아픔을 품고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을 그의 마음에 위로와 평화가 함께 하기를 나도 같이 응원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어떤 길인지도 모르고 계속 달려야 하는 현실의 삶에 지쳐 있다면, 그리고 언젠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어보고 싶다면 <괜찮아, 그 길 끝에 행복이 기다릴 거야>를 읽고 간접적으로 순례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 도서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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