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 씨, 퇴사하고 뭐 하게? 당신을 위한 그림책, You
계남 지음 / 요요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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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하고 여행 등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하며 사는 삶은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삶일 것 같다. 하지만 당장 먹고 살아야 하는 문제 앞에서,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수많은 책임들을 생각하면 쉽지 않은 문제이다. 퇴사 이후의 삶도 아주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지만, 퇴사를 꾹 참고(?)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을 살아내는 것 역시 마찬가지로 아주 큰 용기가 있어야 해낼 수 있는 일이다.

<라마씨, 퇴사하고 뭐하게?>는 라마라는 귀엽고 신비로운 동물을 내세워서 퇴사한 후 여행을 하며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작가는 퇴사 전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오래 근무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림이 정말 감각적이고 아름다웠다. 그림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고 힐링이 되었는데, 함께 수록된 글의 내용도 너무나 좋았다.

특히, "평범한 일상을 지켜나가는 것도" 역시 매일매일 용기를 내야하는 일이라는 말이 인상깊었다. 흔히들 퇴사를 한 자의 용기만 생각하지만, 사실 일상을 살아내는 수많은 사람들도 모두가 용감하고 대단한 일들을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결국 떠난 라마도, 남겨진 라마들도 모두 매일 용기를 내며 살아나가는 우리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힘든 일상이나 직장생활을 보내고 있는 분들께 많은 위로가 될 것 같은 책이다. 굳이 직장이나 퇴사 문제가 아니더라도, 무언가를 도전하고 싶지만 잔뜩 움츠러들어 있어서 용기가 필요하다면 <라마씨, 퇴사하고 뭐하게?>를 선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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