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의 시간 - 언제나 우리 곁에는 색이 있다 컬러 시리즈
제임스 폭스 지음, 강경이 옮김 / 윌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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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의시간> 표지에 적혀 있는, "언제나 우리 곁에는 색이 있다."라는 문장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컬러 없는 역사는 없다."라는 문장도 그러했다.

이 흥미롭고 매력적인 책인, 컬러의 시간은, BBC예술 다큐멘터리 진행으로 유명한

케임브리지대학교 미술사학자 제임스 폭스가, 컬러의 관점에서 역사를 재해석한 책이다.

말 그대로, 색깔의 역사를 설명한 책인 것이다.

역사를 원래 좋아했던 사람,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너무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그리고 역사나 그림에 딱히 큰 관심이 없어도, 책을 읽다보면 술술 끝을 향해 달려갈 것 같다.

왜냐하면, 이 책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발상에 새로운 자극을 불어넣어 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역사 속에서 흔히 보아 왔던 여러가지 색들, 빨강, 노랑, 초록 등의 색은

나름대로의 의미와 상징을 가지고 인류의 역사와 맥락을 함께 해왔다.

때로는 우상숭배와 인신공양의 잔인한 역사에 섞여 물들기도 했고,

자연으로의 회복을 주장하는 자들의 용기와 가치를 상징하는 것이 되기도 했다.

색은 우리 역사에서 때로는 공포였고, 두려움의 상징이었으며,

용기와 격려, 사랑, 열정, 또는 숭배의 상징이기도, 대상이 되기도 했던 것이었다.

나도 잘 모르고 있었던, 나의 색에 대한 보편적 감정을 떠올려보면,

책에서 작가가 말하고 있는 컬러의 역사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워낙 역사 관련 서적을 즐겨 읽고, 미술 전시에도 관심이 많아서, 더욱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었다.

역사를 색의 관점에서 다시 살펴보고 싶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도서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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