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배달하는 소년초록 귤 출판, 대브 필키 글, 그림
새벽을 배달하는 소년
초록 귤 출판, 대브 필키 글, 그림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대브 필키의 '새벽을 배달하는 소년'이에요. 이 책은 1977년 그림책 계의 노벨상이라고도 불리는 칼데곳 아너 상을 수상한 그림책이에요.
이렇게 오랜 시간 이 책이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소개 글에서 소개하고 있듯이 샤갈의 그림을 연상하게 하는 아름다운 색채와 따뜻하고 소박한 이야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기 때문인 것 같아요.
대브 필키
대브 필키는 어린 시절 ADHD와 난독증을 겪어 혼자서 교실 밖에 혼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아이였다고 해요. 그래서 혼자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꾸며내는 걸 어릴 때부터 좋아했다고 하는데요. 대부분은 그의 자전적 이야기에서 소재를 가져와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알려졌으며 '칼데곳 아너 상'을 수상한 <새벽을 배달하는 소년> 이외에 도그맨과 캡틴 언더팬츠와 같은 인기 장편 동화책을 지어 아마존과 뉴욕 타임즈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해요.
새벽을 배달하는 소년 줄거리
70년대, 80년대까지만 해도 어린아이들이 신문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용돈벌이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해요.
주인공 소년은 아직 어려 보이지만 가족의 생계를 돕기 위해 또는 스스로 용돈벌이를 위해 새벽부터 신문배달을 하고 있어요.
모두가 잠든, 아직 어두운 새벽에 소년은 눈을 떠서 매일 배달 일을 해요.
침대에서 빠져나오는 건 언제나 힘든데요. 그래도 꿋꿋하게 소년은 매일 강아지와 함께 새벽을 맞아요.
이른 새벽 가족들 모두 꿈나라에 있기 때문에 소년은 가족들이 깨지 않게 살금 살금 부엌으로 가서 아침을 간단히 먹고 배달을 가요.
지역 신문 배급소로 가면 당일 배달할 뉴스가 봉투에 담겨 있어요. 이것들을 가득 담아 자전거로 배달을 하죠.
칼데곳 아너 상 수상, 대브 필키의 새벽을 배달하는 소년
소년은 처음에는 자전거로 배달하는 게 어려웠지만, 이제는 적응이 되었대요.
소년은 배달 길을 다 외우고 있어 새벽 시간을 이런저런 작고 큰 생각들을 하느라 보내기도 해요. 생각이 움트는 새벽시간이에요.
"소년과 개 말고는 온 세상이 잠들어 있어요.지금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시간이죠. "
"소년과 개 말고는 온 세상이 잠들어 있어요.
지금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시간이죠. "
색감이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울까요?
샤갈의 그림과 색감이 생각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동이 틀 무렵 세상은 개벽하죠.
조용하고 적막한 새벽을 지나 이제 대지가 주황과 분홍으로 물들기 시작해요.
이제 배달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
소년은 개선문을 통과하는 장군처럼 빈 가방을 깃발처럼 휘날리며 자전거 페달을 밟아 집으로 돌아와요.
주말 새벽에 그렇게 많은 일을 하고 돌아오면 가족들은 이제 깨어나고, 소년은 다시 강아지와 다시 꿈을 꾸기 위해 잠자리에 들어요.
새벽을 맞는 건 언제나 즐겁고 행복하지만 의지가 필요하죠.
소년은 단단한 의지를 가지고 매일 새벽을 맞이하고 있어요. 당시에는 집안을 돕기 위해 새벽 신문 배달을 한 것이겠지만, 이렇게 작은 것들이 모여 큰 변화를 가져왔을 거라 믿어요.
힘들 때 늘 같이 있어주는 든든한 강아지 친구와 고요한 새벽을 느끼며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아름다운 색감의 그림과 이야기에 미소 지을 수 있는 그림책이었어요~!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