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 체이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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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에서는 추리 소설을 #1

찬란한 태양이 작열하는 코타키나발루 섬의 바다를 마주하고 파도 소리를 bgm 삼아 책을 읽는 맛이란^^ 우후~~~! 이 분의 소설은 세 번째. 스키장 배경 시리즈의 하나란다. 눈과 스키장이 중심이라 읽는 내내 시원~~하다. 스키나 보드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더 실감나게 읽을 수 있을 듯.
하트스티커 헬멧을 찾아야지..!! 이게 핵심인데 으이그...하며 읽다가 결국에는 여신도 찾고 썸타던 연인도 이어주는 결말에 음.. 이거였군..했다. 내가 지목한 여인이 여신이 맞는지....그것만 따라가며 읽어도 재밌다.
반전 하나. 진범을 찾는 단서가 된dvd . 그게 참... 남자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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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이야기가 된다 - 시간이 만드는 기적, 그곳의 당신이라는 이야기
강세형 지음 / 김영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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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책을 읽나.. 요즘 같은 감각의 시대에 책을 읽는다고 돈이 나오나 누군가에게 칭찬이라도 받길 하나.. 환한 대낮에 집구석에 틀어박혀 책을 읽다가 반찬거리 사려고 잠깐 밖에 나왔을 때, 거리를 바삐 움직이는 많은 사람들을 보고는 순간 당혹스러움이 밀려올 때가 있다.
나도 저렇게 바쁘게 살아야 하는데... 사람도 많이 만나고 생산적(?)으로 쫌!! 헛짓거리 하며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건 아닌가....성경도 안읽고 애들 교육 정보도 야물게 알지도 못하고.. 한동안 책을 끊어야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는데 그게 ... 어렵더라는.. “저녁 여덟 시부터 새벽 한두 시까지는 마법의 시간이었다.
보드라운 파란색 면 침대보 위에 펼쳐진 흰 책장 위로 램프의 불빛이 동그란 원을 그리면 새로운 세계의 문이 열렸다
-소설 ‘열세 번째 이야기’ 중에서
아... 넘나 멋지지 않은가... 그래서 오늘도 난 책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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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이동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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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재밌게 읽은 장수연 씨의 에세이 속에서 이 분이 매우 호감으로 묘사되어 있길래 가장 최신작을 빌려왔다.
내용은 제목 그대로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내 주위의 엄마들 참고하면 좋겠다.. ) 저자는 꽤 많은 독서를 했지만 자연과학 관련 책을 어린시절부터 읽지 않은 게 아쉽다고.. 만약 자신에게 독서 멘토가 있었다면 자연과학 분야도 좀 읽으라고 조언해 주지 않았을까 싶다며... 그 때부터 습관이 들지 않아서 대학 졸업 후 그 분야에 대한 흥미가 생겨서 읽기 시작할 때 한동안 어려웠다고... 한다.
음.. 그렇구만... 나도 우리 딸들에게 쪼금 간섭을 해야겠구만... 티 안나게 능청스럽게^^ 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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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그리스도인 - 그리스도인에게 공부란 무엇인가, 2017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이원석 지음 / 두란노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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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독서다. 흠...약간은 김샌다. 제목이 포괄적인 느낌이어서 무엇이 담겨 있나 긍금했는데, 역시 결론은 독서다. 하나 더 들어가면 성경과 기독교 고전읽기. 조금 더 들어가면 다양하게 읽지만 하나의 책을 반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
그러면 저자가 말하는 공부가 무엇인지 보자.
지식을 머리로 흡수한다 그 지식을 행동으로 실천한다. 습관이 되어 무의식적으로 행동이 나오도록 그 지식을 체화한다. 여기서 반복적인 지식의 실천이 필수다. 이 정도 되면 이미 내 존재 자체에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나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관점을 가진 사람이 된다.
예를 들어서,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먼저 남을 대접하라 “는 지식을 머리로 배우고 이해했다 치자. 그 다음은 이 지식을 행동으로 실천하고 습관이 될 때까지 체화한다. 이 정도면 나는 이미 남을 먼저 배려하는 사람으로 변화한 것.즉 존재 자체에 변화가 일어난다.
이렇듯 진정한 공부는 지식이 머리를 거쳐 몸에서 습관이 되어 존재 자체의 내적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즉 진정한 공부는 나를 좋은 쪽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좋은 말이다.
그러면 여기서 잠깐, 우리 아이들이 죽어라 매달리고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공부는 무엇이란 말인가... 흠흠... 저자가 독서를 강조하는 배경 중 하나로 종교개혁을 든다. 저자는 문예부흥운동 즉 르네상스의 영향으로 종교개혁이 이루어졌다고까지 말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스고전에 대한 부흥운동으로 루터가 희랍어 원문 성경을 읽게 되었고 거기서 십자가의 복음을 깨닫고 당시 카톨릭 교회를 비판하며 성경으로 돌아갈 것을 설파한 것이다. 그러니 종교개혁의 배경에는 안문고전 읽기를 강조한 르네상스가 있다라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저자는 꼭 기독교 관련 서적이 아니라도 좋은 책 특히 고전을 다양하게 읽을 것을 권한다.
사실 난 이 부분에서 눈이 번쩍 뜨였다.
교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나는... 독서를 할 때 내 마음 깊숙이에서부터 어느 정도 죄책감과 불안감이 있다. 성경도 제대로 읽지 않으면서 이런 책들을 이렇게 재밌게 읽어도 될까. 문학이나 다양한 세계관를 다룬 책들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 그것은 긍정적인 걸까... 등 말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달라스 윌라드의 말을 인용하여 나에게 이렇게 말한다. “그분(예수)는 지성 생활의 모든 분야에 살아 계신다.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전공 분야에 들어설 때 막연해 할 필요가 없다. 단순히 선한 일에 힘쓰면 된다. 선한 시를 쓰고, 선한 노래를 작곡하며, 선한 사진을 찍고, 선한 영화를 만들고, 선한 풍경을 그리고, 선한 연구를 실시하고 선한 건물을 지으면 된다. 굳이 기독교적인 노래를 만들거나 가독교적인 시를 쓰거나, 기독교적인 연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선한 일을 하면 그것이 최선의 기독교적인 일이다. 예수께서 선하시기 때문이고, 하나님의 은혜에 힘입어 행하는 선한 일의 증언이 인간의 증언만으로 이룰 수 있는 일을 확연히 능가하기 때문이다.” 이 구절이 내가 이 책에서 건진 최고의 보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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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엄마는 아니었어
장수연 지음 / 어크로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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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가 중학생이 되고 이제 이런 책은 나랑은 안녕이라고 생각했다. 6살 아이 엄마보다는 내가 더 경험하고 나도 다 지나왔으니 이 책 역시 그렇고 그런 매뉴얼적 책이 아니겠나 했다.
그러나 책을 읽고
육아 (이제는 어색해진 단어같다) 는 평생 과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가 중학생 쯤 되면 양육의 의미보다는 함께 생활하고 함께 겪어 나가고 함께 자란다 정도가 되겠다.
그런 의미에서
울 엄마를 봐도 40 넘게 먹은 아들 딸과 아직도 육아(??) 진행중이시다.
내가 낳았지만 철저하게 개별적 존재. 너무나 사랑하지만 그렇기에 적당한 비밀과 거리두기가 필연적일 수 밖에 없는 존재.
살짝 가슴이 아려오면서도 수긍할 수 밖에 없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왠지 좀 사려깊어진 느낌이 든다. ^^ 그리고 순간순간 일상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며 언젠가 나도 내 생각과 삶을 잘 풀어서 글로 남기리라 꿈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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