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버튼의 흥미로운 사건 - 리버스 북 시리즈 1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공지은 옮김, 조상영 그림 / 인간희극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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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에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읽으며 개츠비의 애잔하고도 허무한 그의 이야기가 슬퍼서 이후로 오랫동안 문고판 책이 낱장으로 떨어져버릴 때 까지 읽었다.

시대적인 허무주의와 재즈시대라 말하는 시대의 피츠제럴드를 개츠비 속에서 만났었다.

심장마비로 사망하기 까지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피츠제럴드의 모습을 벤자민 버튼의 흥미로운 사건에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벤자민의 흥미로운 사건속으로 들어가 본다.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은 시작과 함께 오고, 최악의 순간이 마지막에 온다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피츠제를드가 마크 트웨인의 말에서 영감을 받아 쓰게된  벤자민 버튼의 흥미로운 사건은 속에서는 벤자민의 출생에서 시작되는  벤자민 그 자신의 일생뿐아니라 뒤집혀진 출생으로 그의 부모, 아내와 자식들 더나아가 벤자민이 속한 사회-세상의 반응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읽는 나의 눈과 벤자민의 눈앞에 펼쳐진다.

실체를 눈앞에 그려보자면 너무도 충격적이고도 끔찍해 상상이 참혹하기 까지한 벤자민의 출생은 아이에서 어른이 되는 보편적 당연함을, 인생의 때와 마땅히 겪고 지나야 하는 일들을 뒤집고 비틀어 보여줌으로써 인생의 순서와 순리의 보편적인 진실에대한 생각의 거리를 던져준다.

책을 읽으며 시각적 상상이 가능하고 입체적으로 그려짐이 언제나 흥미롭고 신났었는데 잿빛 벤자민의 흥미로운 사건은 시각적 상상이 너무도 선명해서 당황스럽기도 했다.

벤자민의 정신적인 성숙과 육체의 아름다움이 정점에 달했을때 그만 멈추길 바랬는지도 모르겠다.

 그랬다면 벤자민 삶의  정점인 최고의 순간들때문이라도 뒤집어진 그 출생의 삶도 괜찮겠다 싶었다. 그러나 벤자민의 흥미로운 사건은 노쇠한 출생에서 부터 우려했던 그의 어린 말년을   흥미로운 사건으로 채움으로써 보편적이고 순차적인 것과 역으로 벌어지는 것들에대한 진리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준다.

 

흥미로운 상상과 생각의 거리를 던져주는 벤자민 버튼의 흥미로운 사건이 영화로도 만들어져 개봉을 기다린다니 상상에 색채를 입혀줄까 무척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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