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세계사 여행 : 인도.동남아시아 - 세계 여행과 세계사 공부를 한 번에 끝내는 본격 학습 교양서! 나의 첫 세계사 여행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송진욱 그림 / 휴먼어린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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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은 개인적으로 뭔가 흥미진진하고, 엄청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고, 아주 많은 여러 나라가 얼키고 설켜서 실타래처럼 엮어있으나 이게 하나의 타임라인을 타고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기록한 역사라는것, 그러면서 동시에 복잡하고 어렵고 생소한 이름들로 가득찬 내용일것이란 걱정도 같이 일어난다.

사실 대학을 졸업한 나라도, 나의 세계사 지식수준은 고등학생보다 못할 것이다.(부끄럽지만 팩트다) 학교다닐때는 세계사전도 책과 교과서를 동시에 펴가며 지도로 위치 찾고, 삽입된 사진보고, 이름 달달 외우고 했는데도 왜 돌아서서 몇 달만 지나면 뿌옇게 사라지는건지,,,

 

그러던 중 "나의 첫 세계사 여행" 책 시리즈를 알게 되었다. 전국역사선생님들이 다 같이 모여서 만들었다고 하니, 사실 처음에는 교과서처럼 딱딱한건 아닐까 편견을 가졌다.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이 된 조카에게 세계사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고 싶은 마음에 신청했고 운좋게도 받게 되었다.

이 시리즈는 유럽, 아메리카편과 중국, 일본편, 최근에 서아시아,아프리카편도 있는데 사실 이 여러가지 시리즈 중에 가장 생소한 것이 인도, 동남아시아편이었다. 하지만 책을 받아보고 표지를 넘기고 다시 한장 한장 읽어나가면서 마치 오래동안 얼굴은 알고 있던 사람을 우연한 기회에 속까지 터놓고 지내게 될 만큼 친해지게 된 느낌을 그대로 받았다.

 

발랄하고 코믹한 만화-그러면서 핵심포인트를 담고 있는-들이 이해를 더욱 돕고, 지도와 지명이 잘 그려져 있어서 텍스트로 이해한 것을 한번더 뇌에 새겨주는 느낌이었다. 인도에 대하여 7장에 걸쳐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 이후 베트남에 대하여, 그리고 그 밖의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어째보면 인도 중심, 그리고 베트남 약간의 느낌도 든다. 그러나 세계사적으로 인도의 역사도 유의미한 부분이 많고, 우리와 관련이 있는 베트남을 그 다음으로 다룬 점도 이해가 된다.

 

아직은 9살 조카가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을 내용이기도 하다. 방대하고, 여러 명칭과 이름들이 나와서 어려울 수도 있으나 초등학교 고학년정도면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것 같다. 지금은 그림과 지도를 보면서 같이 읽어나가고 있다. 나중에 좀 더 크면 조카가 정독을 하고 다시 이모에게 설명해달라고 해볼 생각이다. ^^

 

- 출판사로부터 해당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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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ffee Dictionary - 커피에 대한 모든 것 The Dictionary
맥스웰 콜로나-대시우드 지음, 김유라 옮김, (사)한국커피협회 감수 / BOOKERS(북커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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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로 바꾸자면, 이 책의 제목은 <커피사전>이다. 처음 이 책을 받고 페이지를 넘기기 전까지 그저 커피에 대한 정보를 많이 싣고 있어서 사전이라고 했나보다 추측했었다. 네이버를 통해서 미리 연재를 볼 때도 그렇게 내 마음대로 상상했었는데, 와! 책 페이지를 넘기면서 깜짝 놀랐다. 정말 글자 그대로 커피에 대한 모든 것이 A부터 Z까지 다 들어있었다.

어떻게 이런 참신한 구성을 기획할 수 있었을까, 커피에 대한 작가의 열정못지 않게 책을 낸 것도 부럽기까지 한다. 흔히 커피에 대한 책들은 목차에서부터 이미 딱딱하거나 예측 가능한 구성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이 책 coffee dictionary는 분류 상관없이 커피와 연관된 용어들을 알파벳 A부터 Z까지 묶어 정리해놓아서 언제 어디서든지, 내가 잘 모르는 커피 용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여기에 맛있는 양념이 버무려지듯, 아기자기하고 이쁜 색감의 그림들까지 커피에 대한 애정이 더 솟아나게 해주어 책 읽는 내내 눈이 호강한 것 같다.

솔직히 커피 관련 용어가 200여개가 되는 줄은 정말 몰랐는데 목차를 보면서 내가 잘 아는 용어, 들어본 용어, 아예 들어본적이 없는 용어들 다 골고루 있어서 이번 기회에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되어 책 읽은 보람이 더한 것 같다.

커피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
사랑한다면 알고싶어지는게 당연한거니
꼭 읽어보면 좋을 책, 소장하면 더더욱 좋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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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코르뷔지에 - 세상에 없던 건축을 꿈꾸다 살림어린이 그림책 50
프란신 부셰.미쉘 코헨 지음, 미쉘 라비 그림, 진형준 옮김 / 살림어린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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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출판사(살림어린이)로부터 서평단에 뽑혀 받은 르코르뷔지에에 대한 책!!

처음 인터넷에서 이 책 표지를 보고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모른다 ^^

 

건축학도들에게는 전설과도 같은 이름, 르 코르뷔지에지만 일반인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전혀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이름일수도 있다. 그런 르 코르뷔지에에 대한 이야기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출간했다는게 참 반갑고

감사했다. 어쩌면 어린이들에게 그의 생과 작품은 큰 영감과 영향을 줄 수 있을텐데 왜 진작 이런 책이 나오지 않았을까,,

 

표지부터 너무 이색적이라 관심을 끌고도 남는데 그의 대표적 상징물인 검은뿔테 안경 하나가 정면에 뚫려있다.

눈, 코, 입은 없지만 이미 그의 얼굴이 보이는 듯하다.

책 표지 종이도 질감이나 색깔이 정말 건축가를 다룬 책이란걸 말해주듯 독특하다.

책을 세워서 보면 위 사진처럼 저렇게 표지가 두껍게 양 면을 감싸고 있다. 너무 아름답지 않는가~!!

아이들에게 많은 글보다는 그에 대한 핵심적인 업적이나 사건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는점도 좋았다.

그림도 부드러운 느낌의 색채와 발랄한 느낌의 선으로 조카와 찬찬히 바라보기에 너무 좋았다.


 

언젠가 그의 건축작품순례라는 테마로 유럽 곳곳을 아들과 함꼐 여행하고 싶다.

그 때는 이 책을 가방에 넣어서 다시 한번 더 읽어봐야지

마지막 장도 이렇게 선명한 칼라로 끝을 낸다.

매력적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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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 런던에서 아테네까지, 셰익스피어의 450년 자취를 찾아 클래식 클라우드 1
황광수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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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클라우드
셰익스피어 X 황광수> -arte-

'한 사람을 이토록 깊게 알기위해 얼마나 많은시간을 들여 그 자취를 찾아보고 연구하고 또 그에 대한 기록들을 얼마나 읽어왔을까'
이 것이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가장 먼저 든 첫느낌이다.

세익스피어에 관한 무수히 많은 연구와 기록과 책들이 이미 세상에 나와있다는걸 안다. 하지만 이 책은 세익스피어와 그의 작품과 그의 이름이 묻어있는 곳까지 다 아우르고 있어 정말 제대로 세익스피어를 전방위적으로 깊숙하게 파고든 느낌이다.

그렇다고 어렵거나 고리타분하지도 않다.
지은이가 걷고 있는 세익스피어를 찾아가는 길에 나도 나란히 옆에서 동행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정도로 책을 읽는 것이 마치 여행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어
새롭고 신선했다. 지은이의 눈을 통해 마치 내가 그 도시, 그 공간안에 서 있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그 여행길 위에 세익스피어와 그의 작품 이야기가 양념처럼 뿌려져 잘 버무려져 있다.
런던에서 아테네까지, 세익스피어의 450년 자취를 이렇게 흥미롭게 따라갈수 있다니, 감사할 따름이다.

비교도 되지 않지만, 나도 한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그 사람과 관련된 장소라면 다 가보고자 하는 마음에 떠난 적이 있다. 그래서 황광수님(지은이)이 어떤 마음으로 한 사람을 소개하고 있는지 너무 잘 알거같다.
클래식클라우드 시리즈에서 앞으로 다루게 될 반고흐가 나의 그 사람이다.
예전에 배낭여행을 하면서 나는 반고흐의 미술관이 있는 네덜란드암스테르담을 시작으로 그가 잠시 거쳐갔던 헤이그, 그리고 프랑스에선 파리와, <밤의 카페 테라스>와 <별이 빛나는 밤>에 등을 그린 아를, 그리고 생을 마감한 오베르 쉬르 우아즈까지 그를 좇아 여행했더랬다. 여행기간이 아무리 길어도 그를 생각하면서 길을 나서면 하나도 지치지 않았다.

세익스피어를 바라보는 황광수님의 시선도 그러한거 같다. 그래서 세익스피어를 그의 몇 몇 작품으로만 알고 있는 사람도 이 책을 읽으면 세익스피어를 누구보다 깊게 알수 있게 해준다.

앞으로 출간될 클래식클라우드 다른 시리즈도 너무 기대된다. 12개국 154개 도시의 100명의 거장이라니!! 너무멋지다! 이미 목록에 꼭 읽을 나만의 그들을 표시해두었다. 행복한 기다림이 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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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 - 오은영 박사의 불안감 없는 육아 동지 솔루션
오은영 지음 / 김영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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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여행책이나 예술관련 책들만 눈에 들어와서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도 그런책만 골라 읽던 내가 결혼을 하고 이제 늦은 나이에 육아전선에 뛰어들기를 코앞에 두고 이렇게 육아에 대해 무식자로 아이를 만나도 될까하는 두려움이 절정을 향해 가고 있었다.

 이미 엄마가 되기 전부터 "불안한 엄마" 상의 표본은 나인것처럼. '그래도 육아서적은 미리 읽어놓아야하지 않을까' 마치 시험을 코앞에 두고 이제 교과서를 펴는 학생마냥 육아서적코너를 둘러보기도 했다. 와..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육아서적이 나와있는줄은 정말 몰랐다. 제목도 뉘앙스도 비슷비슷한 책들이 자극적이면서 공격적인 제목으로 마치 이 걸 읽지 않으면 당신은 육아의 ㅇ도 모를게 될겁니다라는 조바심마저 들게 하기도 했다. 결국 고르지도 못하고 책 표지 눈팅만 하다가 하루하루 시간만 보내다가.. 우연히 알게된 오은영 선생님의 <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 오~! 이건 딱 나와 남편 이야기인데 하는 생각과 동시에 100% 읽어야한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리고 이렇게 책을 만났다.

 

이미 매체를 통해 오은영선생님의 육아멘토링은 자주 봐왔던 터라 이 책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해주실지 무척 궁금했다. TV에서 보여준 단호하면서도 아이의 문제점과 부모의 잘못된 점을 예리하게 분석하고 지적하고 교정해나가는 모습에서 이 책도 그 연장선상에 있음을 확신했다.

이 책은 크게 세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첫번째로 엄마가 불안하고 걱정이 많은 이유와 자기자식일에 무관심함 태도를 보이는 아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두번쨰는 실생활에서 부부가 아이문제로 가장 많이 부딪히는 교육, 친구, 인성, 건강, 안전 등의 주제를 두고 각 항목별로 원인과 해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이자 개인적으로 특히 더 공감이 많이 되었던 행복한 부모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는 내용을 싣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엄마, 아빠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목표를 정하고 매월 실천해나간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앙증맞은 별책부록도 있다. 칭찬해, 괜찮아, 노력해 스티커를 붙여나가면서 조금씩 개선되어 나가는 부모가 될 수 있도록 말이다.

 

이 책의 강점이자 좋았던 부분은 오은영선생님이 만나왔던 많은 부모와 아이들, 진료실에서 오고간 무수한 대화들을 함께 엮어나가면서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 채워진 책이 아니라, 바로 내 생활속에서 있을법한 일들을 예시로 들며 설명하고 있어서 더더욱 공감이 되고, 고개가 끄덕여졌다.

 

결국 행복한 내가 행복한 부부관계를 만들수 있고 행복한 부부는 행복한 부모로 발전해나간다. 그러한 부모 아래에서 자란 아이들은 결국 행복한 사람으로 성장해나간다는 것.

어째보면 남편은 아내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좋은 배우자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서 좋은 아빠, 엄마가 되고자 한다는건 모순인 셈이다. 불안을 항상 안고 사는 아내와 엄마는 그 불안을 온가족에게 퍼뜨리고 무관심하고 전근대적인 육아방식에 머물러서 현대사회 변화된 육아패턴을 알지 못하는 아빠는 아내와 아이를 불행하게 만든다는것.

이 책은 엄마만 읽을 것이 아니라, 아빠도 같이 읽고 부부가 먼저 깨우치고 개선해나갈점을 찾아야 진정 이 책을 통해서 큰 변화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을것이다. "육아서적을 읽는 아빠" 자체가 생소하기만 한데 당장 남편에게 이책을 읽게 하는것부터가 육아를 앞두고 넘어야 할 첫 산이 되겠다.

 

* 출판사로부터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제공받아 읽고 쓴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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