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혀끝에서부터 사랑 01
모모세 안 지음 / 블랑코믹스(BLANC COMICS)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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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케이크버스가 뭔지 몰랐어서 책소개 보고 고어물 느낌을 생각했는데 그런 느낌은 전혀 없었고 그냥 달달한 연애물로 전개됐어요. 엄밀히는 청게물은 아니겠지만..?(스포생략) 청게에서 시작하는 선후배물이라 청게 취향인 저도 잘 봤습니다. 

표지 때문에 수가 너무 치명적일까봐(개인적 불호) 볼지말지도 고민하고 대여할까 소장할까도 고민하다가 퀴즈적립금 주길래 소장하였는데, 가끔 수줍어하고 부끄러워하긴 하지만 막 치명적이진 않고 그냥 조용하고 차분해서 괜찮았어요!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이미지에 있는 느낌에 더 가까워요. 공은 인싸인데 가볍지 않고 건실한 캐릭터라 좋았습니다. 공수 시점이 균형있게 나오는데 공이 포크라는 설정임에도 성욕이나 식욕에 미쳐있지도 않고 자기가 포크라는 데에 고민하면서도 수를 배려합니다. 딱히 꼬인 곳 없고 상대방 생각도 해서 오해가 발생한 것 같을 때 빠르게 정정하는 성실함도 있습니다. 공수 모두 캐디가 좋고 설정에 비해 건실해서 2권도 읽고 싶어졌습니다.

계략수여도 뭔가 꾸미거나 음침한 느낌은 없고 그냥 주어진 기회를 잘 잡은 느낌이에요. 수가 너무 집착하거나 음침할까봐 걱정하신다면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적극수 취향이라 음침계략수나 쎄한 계략수도 상관없는데 그냥 짝사랑수 키워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안경을 벗지 않는 안경수입니다. 안경수 취향이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내용이랑 무관하게 재미있었던 부분은 다들 셔츠를 입고 있으니까 이공계일 거라고 했던 부분^^... 그 장면에서 체크 셔츠 입고 있었던 수ㅋㅋ 일본작품인데 체크셔츠는 전세계 이공계가 공유하는 건가 싶어서 재밌었습니다. 

저는 취향 아닐 줄 알고 고민했지만 까보니까 양공음수에 생각보다 순애, 수 쪽의 감정이 커보여서 소장 후회 없었습니다. 세계관 설정 상 포크->케이크 집착이면 좀 무서웠을 것 같은데 반대라서 개인적으로 균형있게(?) 느꼈습니다. 01이 붙어있다는 건 02도 나온다는 거니까 2권 나오면 또 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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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BLovers] 형님 너구리
이치젠 호노 지음, 김수연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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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후기에서 ‘책을 펼칠 때마다 귀여워해 주시면 행복하겠습니다‘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 말대로 보는 내내 너무 귀여워서 힐링됐어요... 후회 없는 소장이었습니다. 

전자책은 BL만화 카테고리에 있는데 동일작품 종이책은 만화>동물만화 카테고리에 있어서 재미있었네요ㅎㅎ 둘 다 납득 가요! 일상물 힐링만화에 동물9 BL1 첨가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BL만화 신간 일정 봤을 때 이 작품 표지랑 키워드 보고 너무 애기같은데 괜찮나...?싶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성적인 무언가는 1권에는 없었어요! BL다운 확고한 뭔가를 원하신다면 살짝 아쉬울 수 있지만 브로맨스 정도 느껴지는 힐링물 좋아하시면 소장해도 후회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너구리랑 여우가 너무 귀엽게 나와서 만족했어요~! 특히 너구리 꼬리 묘사 디테일이 장난 아닙니다!!

작가님이 처음에는 야쿠자물이라고 듣고 무서운 콘티를 보냈는데 담당자님들 피드백으로 더 복슬복슬하고 귀여운 너구리물(?)이 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다정하고 귀여운 무언가를 그리려는 마음에서 태어난 작품이라는데 그 말 그대로예요. 큰 사건이나 갈등이 있는 건 아니라서 다 읽고 나서 뭔 일이 있었는지는 잘 기억 안 나는데 귀여웠던 장면들은 많이 기억납니다. 따뜻하고 귀여운 힐링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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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BLovers] 형님 너구리
이치젠 호노 지음, 김수연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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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후기에서 ‘책을 펼칠 때마다 귀여워해 주시면 행복하겠습니다‘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 말대로 보는 내내 너무 귀여워서 힐링됐어요... 후회 없는 소장이었습니다. 전자책은 BL만화 카테고리에 있는데 종이책은 만화>동물만화 카테고리에 있는 작품ㅎㅎ 일상물 힐링만화에 동물9 BL1 첨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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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루비] 겔렌데 매직 101호
히구레 쿠레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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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캐릭터, 연출 모두 매우 호불호 갈릴 듯한 작품인데 저는 엄청 좋았어요. 게이공&헤테로수가 한번 자고 난 후의 이야기인데, 오랜 친구에서 마음이 가도 연인이 되고 싶지는 않은 감정선 묘사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얼마나 기대 이상이었냐면 작가의 다른 작품도 키워드 안 보고 일단 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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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루비] 겔렌데 매직 101호
히구레 쿠레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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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관념 없는 오픈게이 캐릭터를 안 좋아하는데 표지가 좋은 느낌을 줘서 읽어봤습니다. 

결론부터 적고 시작하면, 스토리, 캐릭터(공수 둘다), 연출 모두 호불호가 매우 많이 갈릴 것 같은 작품인데 저는 엄청 좋았습니다. 스포일러 부분은 아래에 엔터치고 따로 빼겠습니다. 

수가 정말 귀엽지만.. 정말 금사빠이기에.. 저는 이 작품 공 쪽이 너무 이해가 가서 오히려 현실적으로 잘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공이라도 수랑 안 사귄다 이런 이야기가 아니라, 제 눈에도 수가 참 귀여운데.. 헤테로를 마음에 둬본 동성애자의 입장이라고 생각해 보면 공이 너무나 이해가 갑니다. 연출도 정말 좋았고 제게는 강한 인상을 남긴 장면도 있었습니다. 다만 마지막 보너스 만화가 없었으면 매우 만족하고 강추하는 작품이었을텐데 보너스 만화에서 제게는 다소 강한 불호포인트가 있어서 아쉽긴 했습니다(본편 결말 후 보너스 만화니까 아래에 스포 따로 빼서 썼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정말 기대이상이었기에 작가의 다른 작품까지 키워드 아예 안 보고 냅다 소장해버렸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불호 포인트는 그냥 있어서 쓴 거고 별 안 뺐을 정도로 나머지는 다 마음에 들었다는거죠..  

저는 19세보다 15세를 선호하여 오히려 좋았는데, 19세 딱지가 붙었으면 제대로 씬이 있어야한다, 19세다운 장면이 없으면 굳이 보고 싶지 않다 하시는 분들은 많이 아쉬우실 거예요. 하긴 하는데 제대로 나오지는 않습니다. 분명히 하긴 하는데 요즘 15세 딱지 붙은 작품들보다도 덜 야한 느낌입니다. 

스토리에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부분은.. 그래서 사귄다는 거야 만다는 거야 싶은 작품 싫어하신다면 불호일 수 있으니 대여 추천합니다. 특히 확실하게 관계정립 하지 않는 게, 저는 공 심리가 이해가 갔고 어장으로 보이지는 않았는데 다른 독자들이 보기에는 어장이라거나 회피형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 뉘앙스만 있어도 싫다 하시는 분들은 공 행동이 이해 안 가고 찝찝할 가능성이 더 클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이 수를 훨씬 좋아했으면 좋겠다 싶은 분들도 대여 추천합니다. 참고로 공이 수를 부둥부둥 예뻐해주는 게 취향이신 분들은 아마 이 작품과 안 맞으실 것 같아요. 그러나 내용이나 캐릭터 설정에 호불호가 갈려도 아마 호불호 없을 것 같은 훌륭한 작화 덕분에 보는 내내 즐겁습니다. 저는 호불호에서 불호가 많을 때 결제를 해서 대여로 봤는데 기간 끝나면 다시 소장하게 생겼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보너스 만화 불호요소 빼면 다소 산만해보이는 연출까지도 정말 좋았는데.. 평소에 제 취향이 보편적이진 않은 것 같아서 이 점은 고려해주시고 도움되길 바랍니다. 제가 bl을 많이 본 건 아니지만 서로 마음 확인하고 자고 나면 그 뒤로는 러브러브가 되는 게 많은 것 같은데 그 사이에서 이런 작품은 신선하고, 그래서 호불호 많이 갈릴 것 같습니다. 저와 취향이 같은 분이든 다른 분이든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스토리 이야기는 스포가 있어서 엔터 밑으로 뺐습니다.





여기부터 스포 있어요! 


서로 못 볼 꼴까지 다 보고 누굴 만나고 자고 다니고(공) 차이고 다니는지(수) 다 알았던 오랜 친구 사이에서 한 번 자게 되고 나서의 이야기입니다. 수는 그 때 공에게 설렜었다는 이유로 공이랑 사귄다고 착각하기도 하고, 구애를 하기도 하고, 작중에서 내내 적극적인 건 수입니다. 심지어 고백도 수가 하고.. 그리고 차이고 또 차이고.. 이 과정들이 참 귀엽기도 하고.. 등장하는 주변인물들도 딱히 공수를 도와주는 게 아니라 그냥 현실적인 지인들처럼 나와서 재미있는데, 조금은 무례하고(악의없음) 부산스러워요. 거기에 시간순으로 친절하게 전개되지 않고 과거와 현재 회상이 교차되어서 산만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신없다는 평도 이해가 가지만 저는 다소 영화 같은 작품이라고 느꼈어요. 감정선 따라가기도 쉬워서 좋았습니다. 

사실 작품 설명만 봤을 때는 아무하고나 자고 다니는 문란한 오픈게이 캐릭터가 장벽일 줄 알았는데, 일단 작중 시간대에서 걸레짓을 하고 있지는 않기도 하고 이 둘의 관계에서만 보면 공의 입장이 좀더 이해됐어요. 공이 수를 처음부터 (바보같아서이긴 하지만) 귀엽다고 생각했었고 자기 취향이라고도 생각했던 것 같은데.. 금사빠에 누가 자기한테 좋아한다고만 하면 누구든 사귀는 연미새(..)수에게는 아무리 취향이어도 호감 이상으로 강하게 선을 정해뒀을 거예요. 가능성을 열어두고 친구로 지내는 어장이 아니라, 아무리 끌려도 얘랑 연애는 불가하다는 느낌..? 공 캐릭터가 너는 헤테로라고, 남자 안 좋아한다고 선 긋는 것도, 자기를 좋아하냐는 질문에는 그럴지도 라고 답하고서도 그러면 사귈래?라는 데는 아니 됐다고 하는ㅋㅋ 이 관계성이 저는 더 좋았습니다. 거기서 오히려 마음이 있다는 느낌이 더 잘 느껴졌어요. 

당당하게 고백했다가 쭈굴거리는 것도 귀엽고 까이고 우는 수도 귀엽고... 솔직히 공도 수가 취향인 거 계속 보이고... 그러면서 연애에 환상이 있는 수한테 진짜로 질색하는 것도 웃겨서 좋았어요. 마지막 장면도 참 좋았습니다. 애매하면서도 현실적인 마무리 정말 좋았습니다. 마음 없다가 수가 구애해서 생기게 되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취향이었지만 여기까지라고 선 그어 놓은 느낌.. 좋네요. 이 결말이 둘에게 잘 어울리고 단권으로도 깔끔하게 잘 끝났다고 생각하면서도 더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후속권이 만약에 나온다면, 내용이 어떻든 일단 또 볼 거예요. 2월에 도전해본 신간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취향 범위가 작아서 실패를 훨씬 많이 하면서도 신간을 도전해보게 되는 건 이렇게 예상 외로 취향인 작품을 만나는 순간을 위해서겠죠. 


참고로 보너스 만화 불호 포인트는 수가 남자랑 이런 관계가 되고서도 여자를 만나서 불호였습니다. 본편에서 둘이 결국 사귀지는 않는 걸로 끝나는 것도 저는 좋았는데, 이런 미묘한 관계에서 섹파는 계속 하면서 여자 만나는 수는... 성적인 생각이 안 든다고 차이고 와서 공이랑 또 하는데... 본편에서 가볍고 금사빠인 모습 다 괜찮았는데 그러고도 다시 여자랑 사귀고 잘 생각이 있었다는 건 아무리 만화라지만 좀 싫네요..(수가 싫다는 게 아니고 수는 귀여워요.. 옛날 얘기 하는 걸로 들어간거면 괜찮았을 거예요ㅠㅠ) 실제로 관계는 못하고 여캐에게 차이긴 했지만요. 이 포인트 그냥 제가 개인적으로 싫어하는데 아마 비슷하게 싫어하는 사람 있을 것 같아서 썼을 뿐이고 이거 빼곤 정말 다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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