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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볼레로] 굿바이 콤플렉스
오마루 / 넥스큐브 / 2025년 10월
평점 :
일단 뇌 녹고 시작하고 쎄한데 다 읽으면 순애라는 오마루식 전개 좋아하시면 읽어보세요! 국내출간은 최근이지만 현지출간은 18년이라 작가님 상업작 초기작 같습니다.
저는 오마루 작가님 작품 중에 호불호가 제일 갈리는 <커튼콜은 아직 이르다>를 가장 좋아하고, 다른 작품들은 완전 취향은 아니었지만.. 작가님 특유의 감정선 묘사와 '뽕빨같은데 알고보면 순애'를 좋아해서 오마루 작가님 작품은 한번은 꼭 봐요.
개인적으로 야한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소프트를 선호하는데 오마루 작가님 작품은 씬이 꽤 있는데도 감정선이 취향이라 챙겨보게 됩니다.
저같은 사람과 비엘은 야해야지 하는 사람 모두 만족할 것 같은데 가볍게 볼 수 있는 뽕빨물이나 달달물 취향이시면 비추천 / 정병순애, 약간 음침한데 순애인거 좋아하고 작가님 전개나 표정묘사 좋아하시면 보세요!
미리보기 검은머리가 공이고 표지의 인물이 수예요. 미리보기 보고 약간.. 제 눈에도 좀 징그러웠고(콤플렉스인데 미안..) 초반까지 봤을 때 수도 가볍고 밝히는 양아치수 같아서 인물들에게 정이 안들 것 같았는데, 작가님의 전개가 취향이라서 다 보니까 귀여워보입니다.
초기작이기도 하고 웃긴 설정에 비해 심리적 묘사가 있지만 커튼콜~만큼 무겁지는 않고 좀더 변태같고.. 가벼운 마음으로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꼭 비엘이 아니어도 만화 많이 보셨으면 내용전개가 약간은 뻔할 수도 있고 읽다보면 작가님이 힌트를 많이 줘서 저도 다소 예상은 가는 내용이었는데 작가님의 연출이 재미있어서 딱히 아쉬움 없이 잘 봤어요.
작가님 공수취향에서 공이 귀엽고 헌신적이고 다정하고 순수한 부분도 있는(근데 변태긴함) 점 좋아하고,
수가 뭔가 숨기고 있는데 공 한정 순애라서 숨기는 거고 딴데선 전혀 안 그러는데 공한테만 다정하고 자낮이고 다 맞춰주려하고.. 그런 걸 좋아해서 귀여웠어요.. 애들이 너무 밝히는 것 같긴한데 장르특성상 어쩔 수 없는 것 같고 감정선이 귀여워서 잘봤습니다.
제가 읽으면서 좀 힘들었던 건 강의실, 지하철, 화장실 등의 장면이 있어서.. 만화지만 괜히 불안해서 공공장소에서는 그러지말지 싶었던 점인데 취향차이라서 뭐.. 그래도 종합적으로는 개연성이나 공수취향 등 마음에 들고 좋아하는 작가님 작품이라 굳이 별점 깎을 생각 안들고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