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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민 지음 / CRETA(크레타) / 2022년 10월
평점 :
미술관에 간 바이올리니스트 : lalilu
이 책은 바이올리니스트가 그리는 음악, 글로 써 내려간 예술의 모든 것이라는 내용을 표지 제목 밑에 함께 제공한다. 작가는 “모든 것은 차이콥스키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라는 문장으로 책의 내용을 시작한다. 저자에게 그림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도구이자 스트레스 해소의 창구라고 설명한다. 그림과 바이올린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마음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면 참 멋진 인생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는 그림과 음악이라는 것을 통해 인생을 함께 걸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무려 30년간 바이올린과 함께 음악가의 길을 걸어왔다. 자신의 고민과 갈등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냈다. 이 책을 보며 예술이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에 늘 함께 있으며 우리는 예술의 힘을 통해 삶의 용기와 힘을 얻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저자는 자신의 삶의 애환을 이 책에 담고 있다. 아무리 예술이 우리의 삶에 고통과 근심을 어느 정도 풀어줄 수 있는 기능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애환을 이 책은 예술로 승화(?)하여 독자들에게 저자의 생각과 느낌 그리고 감정을 공유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이 책은 저자와 함께 마치 미술관에서 그림을 감상하면서 저자의 설명을 듣고 있는 것만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든다. 그림을 설명해주고 그와 관련된 음악의 역사를 저자는 담담하게 독자들에게 설명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그림과 음악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된다.
이 책의 특별한 단점을 꼽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많은 그림과 음악이 정보로 전달되기 때문에 그 내용을 기억하는 것이 참 쉽지 않았다. 그저 음악과 그림의 맛을 보는 정도로 만족해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