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완전 - 거룩한 삶을 갈망하는 그리스도인의 신앙고백서, 개정증보판
프랑소아 페넬롱 지음, 김창대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 그리스도인의 완전 - Paul

 

 

우리는 주님 앞에서 어떤 신앙을 가져야 하는가? 우리는 주님 앞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 책을 편집했던 영문판 편집자는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이렇게 소개한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의 헌신을 위한 책이다.”(p 4)

그래서 이 책을 통해서 주님 앞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 헌신하기 위해서 지혜와 통찰력 그리고 확신을 배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한다.

 

 

또한 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첫째, 침묵, 둘째, 수용적 태도, 셋째, 겸손을 가져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두 가지를 더 부연 설명을 하면 첫 번째, 위대한 예술 작품을 인식하고 감상하는 자세로 이 책을 읽을 것(조용히 머물며 작품 하나하나에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과 두 번째는 씨를 뿌리는 자세(뿌리가 내리고 수확을 하기 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로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별히 이 책을 읽을 때 문장 하나하나가 마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무엇보다 저자는 강한 확신으로 설명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마치 이것은 이것이다!”라고 힘 있게 선포하는 것과 같은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부연 설명도 짧거나 없는 문장도 많다. 그래서 논리적으로 자세한 설명을 기대하는 독자라면 조금 실망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부연 설명이 없어도 이 책은 어렵지 않게 내용이 이해된다. 왜냐하면 신학적이고 논쟁적인 내용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주님을 믿고 따르기 위해서 1부를 통해서 하나님을 알고 순종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설명해 준 후에 2부에서는 십자가 능력과 말씀을 체험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죄와 타락, 복음과 십자가, 진정한 회심은 무엇이며 주님 안에서 자유, 그리고 예수님을 본받으며 순종하고 충성하는 것을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이어지는 3부에서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기 위해서 필요한 9가지 삶의 태도, 마지막 4부에서는 자신을 내려놓는 성화의 삶을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내용이 3부의 1자기 망각41자기 부정이었다. 자기 망각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우리 자신에 집착할 때 우리는 소박하고 순수한 사랑을 가질 수 없다...(중략)... 자신에 대한 집착은 스스로만을 사랑하기 때문에 온전한 삶을 추구한다 할지라도 압박, 고난, 불안 속에서 헤매게 만든다.”(p 177) 또한 자기부정에서는 자기 부정은 스스로를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여기는 것이다. (중략) 하나님은 당신을 당신 자신으로부터 어떻게 떼어낼지를 아신다.”(p 245)

 

 

그러므로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리스도인의 완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을 주님 앞에서 철저하게 내려놓고 자신을 망각하며 자기를 부정하는데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러나 그것을 결코 인간의 힘으로 이룰 수 없다는 것도 함께 깨달아 전적으로 주님의 도우심과 은혜를 구해야 한다. 이 책을 곁에 두고서 자주 반복적으로 읽으며 나눔을 가지고 싶다. 그리스도인의 완전에 이르는 영화의 그날까지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