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기술
안셀름 그륀 지음, 김진아 옮김 / 오래된미래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노년의 기술 - 서평

 

우리는 날마다 노년을 향하여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것처럼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한 시기가 아니다’ 우리는 어쩌면 인생의 날들을 지나 어느 시점, 어느 시기라는 것이 없이 흘러가는 인생이라고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세계적 영성가 안젤름 그륀 신부가 전하는 노년의 삶에 대한 가르침이다. 우리들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인생의 끝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아닌 우리 인생의 성숙의 최고점, 또는 우리 인생이 가장 아름답게 맺어지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전해준다.

 

 

언젠가 한 목사님으로부터 목사님 자신은 ‘빨리 나이가 들었으면 좋겠다’는 고백을 들었던 때가 생각나게 되었다. 왜냐하면 자신이 이루어 놓은 결과를 보고싶다는 것이다. 그 때에는 그 말의 뜻을 간단하게 이해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나이가 든다는 것으로 우울해하면서 인생의 덧없음과 또는 허무한 삶이라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하늘에 감사 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오늘에 감사하면서 오늘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은총이 주어졌기 때문이고 죽음의 순간 넘어 영원한 하늘 나라의 문이 열리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세계적인 영성가 안젤름 그륀 신부가 전하는 깊이 있는 사색과 철학이 담겨 있는 책이다. 서평을 작성하는 평자 개인적으로 천주교 전통에 서있는 영성을 추구하는 것이 개신교 신학과는 조금 다른 면이 있다는 것을 고백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공통으로 추구하는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 그리고 그 안에서 사색한다는 것은 다름 가운데서도 공통적으로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바탕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하고 싶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인생의 춘하추동 가운데 가을을 맞이하여 열매맺혀 추수를 기다리는 자들과 그것을 준비하는 자들에게 충분한 지혜를 전해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의 삶이 자기 자신에게만 국한되는 삶이 아닌 주변 이웃들과 함께 노년을 맞이하고 즐길 수 있는 마음의 넉넉함을 가르쳐준다. 이런 것들을 동양적인 사고와 한국적인 유교문화 안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점이라고 생각된다. 점점 개인주의가 깊어져 가고 자신의 삶의 만족만을 향해 추구하는 현 시대에게 꼭 필요한 마음의 준비와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들은 노년을 상징하는 가을의 열매맺음과 추구를 자신 뿐만 아니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눔으로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삶이 아니라 자신을 비우고 소유를 나누는 삶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이것을 삶의 기쁨을 나누는 씨앗이 되어 함께 나누는 기쁨, 달콤함등을 제공할 것이다. 고령이 되어도 긍정적 가능성과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성장, 성숙, 완성의 가능성이 바로 그것인 것이다.

 

 

물론 노년은 어느 한 순간 찾아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느 한 순간을 통하지 않고서는 올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노년을 향해가고 있으며 노년을 준비해야 한다. 이 책을 통해서 노년의 넉넉함, 노년의 부요함, 그리고 노년을 맞이하는 지혜를 배우는 자들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이 책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