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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이렇게 말했다
최인 지음 / 글여울 / 2023년 1월
평점 :
악마는 이렇게 말했다 : lalilu
이 책은 30년 동안 캄캄한 토굴에서 지내다 세상 밖으로 나온 남자를 통해 과연 악마는 무엇을 전하고 싶어 하는지 상상력을 통해 만들어진 책이다. 정말 인간이 악마의 생각과 사고를 할 수 있을까. 물론 상상은 자유라지만 악마는 과연 어떤 존재며 그는 인간과 어떤 관계를 맺으려고 하는 것인지 이 책을 통해 조금 가늠해볼 수 있게 된다. 물론 저자의 상상력을 통해서만 말이다.
이 책은 악마에 대한 상상을 통해 인간의 한계와 무능을 고발한다. 악마는 정말 우리 속담에 “귀신처럼 안다”는 말처럼 정말 어떤 면에서는 전지하고 전능한 것처럼 보인다. 모두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사랑이고 마음이다. 사랑하는 대상을 향해 “내가 당신에게 준 마음은 99% 입니다!”라고 고백했다고 한다면 사랑하는 애인사이에 있던 상대방은 과연 나에게 무슨 말을 어떻게 할까? 아마도 “그럼 99%의 사랑은 혼자 하세요!”라고 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사랑은 전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악마에 대한 깊은 생각과 상상력이 담겨 있는 이 책은 우리에게 그런 면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악마의 지배를 받든지 아니면 악마의 지배로부터 완전 자유하든지 둘 중 하나다. 그 사이에 회색지대는 없는 것이다.
예기치 않게 큰 사건과 사고를 경험하게 될 때 우리는 인간의 한계와 무능을 절감하게 된다. 아무리 극복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을 통해 절망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과연 우리는 어떻게 문제를 극복하게 되고 지혜와 지식으로 무장할 수 있으며 그 과정 속에서 일어나는 선과 악과 수많은 질문과 의심에 대한 고민이 이 책에 담겨 있다.